"숙면 방해하는 ‘야간뇨’, 비뇨기 질환 이상 신호일 수도"
"숙면 방해하는 ‘야간뇨’, 비뇨기 질환 이상 신호일 수도"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1.1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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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전립선비대증, 방광염을 비롯해 신장 질환의 시그널일 수도 있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자영업자 A(60세, 남성)씨. 안그래도 밤 11시가 넘어야 일이 끝나는 탓에 늘 잠이 부족했는데, 몇 달 전부터는 새벽마다 한 두번 씩 소변이 마려워 자다 깨느라 깊은 잠을 자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잠을 제대로 못자니, 12시간 가까이 강도높은 일을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A씨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이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일상에 이 정도로 악영향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일 때문에 수면 시간도 일정치 않은데 요의 때문에 숙면을 할 수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친구의 조언으로 얼마전 비뇨기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 호전됐다”고 전했다. 

도움말=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본점 이지한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도움말=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본점 이지한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야간뇨는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야간뇨는 크게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야간 빈뇨와 하루에 배출되는 소변 중 야간에 해당하는 비율이 1/3 이상으로 늘어난 야간 다뇨로 나뉜다.

야간뇨와 같은 배뇨장애는 주로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 전립선증이라 불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나이를 들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불리고 있다. 하부요로증상은 야간뇨 외에도 평소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빈뇨,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항이뇨호르몬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60대 이상 70%가 경험했을 만큼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성인의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1.5~1.8L이다. 이보다 많이 마시거나 취침 전에 물 섭취량이 많으면 야간뇨가 생길 수 있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천천히 나눠 마시고,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비롯한 수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면 호전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물이나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라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거나 하루 2회 이상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깬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야간뇨는 식습관이나 노화가 아니라 비뇨기에 발생하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소변이 만들어지는 기관인 콩팥이 문제가 생겼거나 전립선 비대증, 방광염, 과민성방광, 만성 신부전증 등이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지한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본점 원장은 “야간뇨는 숙면을 방해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킬뿐 아니라 비뇨기 질환의 이상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에는 남성클리닉과 여성클리닉으로 완전히 분리하여 진료하고 있기 때문에 성별을 불문하고 배뇨장애가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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