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목감기 등을 앓고난 뒤 쉰 목소리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났거나, 평소 말을 많이 한 후에 쉰 목소리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또 쉰 목소리를 비롯해 잠긴 목소리, 거친 목소리 등이 3주 이상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음성 변화가 지속된다면 두경부암, 성대마비, 만성후두염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대구 참이비인후과 박훈 원장은 당부했다.
박훈 원장은 “목소리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두경부암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진행될 때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목소리의 변화, 목 안쪽의 통증, 이물감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에 만져지지 않던 무통성의 혹이 자라는 것을 느낀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질환인 성대마비는 한쪽 또는 양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양측 성대마비는 드문 질환인데, 양측 성대의 폐쇄로 인해 환자가 심한 호흡곤란과 숨을 들이쉴 때 천명음이 들리는 경우가 많다. 일측의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물을 마실 때 사례가 들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대결절은 성대 고유층에 발생하는 양성 점막질환이다. 평상시 목소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인 교사, 가수, 성우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를 꼽을 수 있고, 일상적인 대화보다 노래를 할 때 더욱 예민하게 느껴진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검사를 통해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진행하는 두경부초음파검사는 목, 구강, 인두, 후두 등에 발생한 질환을 파악하는 초음파검사인데, 원인 부위를 확인 후, 세포조직검사 및 혈액검사 등을 진행해 결과 확인 후 맞춤 치료 및 관리가 이뤄진다.
박훈 원장은 “치료는 성대결절이나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 음성 이상을 교정하는 음성클리닉, 즉, 목소리 훈련 프로그램이 이용될 수 있는데, 호흡 패턴이나 후두 마사지법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성하는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에 금연, 금주 등으로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성대 점막이 건조하고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꾸준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 조절에도 신경 써주는 등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고 박훈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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