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겨울철 낙상사고 시 골절·사망 위험↑
골다공증 환자, 겨울철 낙상사고 시 골절·사망 위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2.2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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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생각보다 흔한 질환 골다공증, 큰 사고 예방하려면?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빙판길 낙상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낙상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응급실 방문 손상 환자 4명 중 1명은 낙상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은 낙상사고가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들은 뼈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칼슘이 빠져 뼈의 구조와 강도가 약화돼 있는 만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약 7배 정도 골절 위험이 높다.

도움말=신용은 부천우리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부천우리병원
도움말=신용은 부천우리병원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부천우리병원

특히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골반과 허벅지 뼈인 대퇴골을 연결해주는 고관절이 골절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통증과 보행 장애를 일으킨다. 회복될 때까지 누워 생활해야 하다 보니 폐렴이나 욕창,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신체 전반의 기능이 저하된다. 

고관절 외에도 손목, 척추 골절도 흔하게 발생한다. 척추 압박골절은 많은 사람이 골다공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충격에 골절이 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서서히 척추가 압박되어 짓눌려 허리가 굽고 키가 줄어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에서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50세 이상 환자 17.4%는 최초 골절 발생 후 1년 내에 사망한다고 보도된 바 있다. 노년층뿐 아니라 폐경으로 중년여성이나 젊은층도 주의해야 한다. 여성들의 경우 폐경이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밀도가 크게 감소하고, 젊은층은 영양불균형이나 다이어트 등의 요인으로 골다공증 발병률이 증가한 만큼 낙상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낙상사고를 당했다면 경중에 관계없이 병원에 방문해 몸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 받고 치료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잘못 붙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 결과 단순 골절이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빠르게 호전된다.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약자의 경우 길이 얼어붙은 상태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폭은 좁게 하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몸을 둔하게 만드는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 입고,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어야 한다.

골다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가 낮아진다고 해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골다공증이 없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골절 위험이 3배, 골절 시 사망률이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으므로 폐경 이후의 여성이거나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최소 3년 마다 골밀도 검사를 받고 관리해야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 폐경, 만성 질환,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습관, 저체중에 해당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0대에 최대 골량을 형성한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뼈 형성보다 뼈의 무기질 방출이 늘어나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한다.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을 꾸준히 하고 주 2회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칼슘과 비타민D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골밀도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칼슘이나 비타민D 주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 위험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용은 부천우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골밀도가 약한 노약자들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방과 조기치료가 최선의 방법인 만큼 평소 뼈 건강에 신경 쓰고 낙상사고를 당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방문해 빠르게 치료해야 합병증 위험을 덜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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