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에 의하면 지난 2020년 기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382만 명에 달한다. 그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40~50대 젊은 환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소실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 곳곳의 관절 부위에 발생할 수 있지만, 특상체의 하중을 온전히 지탱하는 무릎 관절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관절을 움직일 때 연골과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경우, 관절 모양이 변형 되거나 걸음걸이가 달라지는 것 모두 퇴행성 관절염에 해당한다.
이는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연골 손상도 경미한 상태로, 가장 간단하게 개선할 수 있다. 만약 중기 혹은 말기로 진행되었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박일호 서울척탑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원장은 “수술이 필요한 중기 이상의 환자의 경우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진행한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무릎이 가진 기능을 최대한 복구 시키는 방법이다. 남아 있는 연골의 활용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 일부만 손상됐을 때 정상 부위는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 부위만 부분적으로 인공 관절로 바꿔주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인공 관절의 수명은 15년 내외다. 비교적 낮은 연령대, 40~50대 환자가 수술을 받을 경우 차후 인공관절 수명이 다했을 때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수술을 받기에 앞서 자신의 무릎 상태에 대해 정확히 진단해주고 임상경험을 토대로 높은 숙련도를 지닌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생활관리도 중요하다. 무리한 활동이나 나쁜 자세, 잘못된 운동 등은 지양하고 비만 환자라면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중 조절에 나서야 한다. 더불어 무릎 근육을 단련시키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식단을 병행한다면 무릎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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