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운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다.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65일 꾸준히 이어나가면 좋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운동에 소홀한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도 여름을 앞두고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운동을 시작 한다. 다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시작한 운동은 신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혈관 문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혈관질환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긴 경우 쉽게 노출되며, 이외에도 노화로 혈관의 탄력이 떨어진 경우, 운동부족, 비만, 임신 및 출산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막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뿐 아니라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아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하지정맥류 예방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리하면 다리의 압력을 높여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상민 서울하정외과 부산점 원장은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등산이나 마라톤과 같이 다리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부족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운동 역시 주범으로 꼽히기 때문에 다리 건강을 위해서는 본인의 몸 상태에 알맞은 운동을 무리하지 않고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다리에 힘을 많이 주고 오래 걷거나 뛰어야 하는 운동 보다는 가벼운 걷기, 실내용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부담이 적으면서 운동 효과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리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도 필수이며, 한 번에 오랜 시간 많은 양의 운동을 하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과 함께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조기 치료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치료 없이는 회복이 어렵고 재발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꼭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맞춤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상민 원장은 "하지정맥류 증상이 경미하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처방, 약물요법 등을 적용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혈관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다면 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시행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리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재발을 막을 수 있으며, 다리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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