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비슷한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은?
증상 비슷한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발병 원인과 치료 방법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6.2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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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허리디스크는 쉴 때 아프고, 협착증은 걸을 때 아프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허리통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문제다. 일시적인 근육통은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만일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요즘에는 운동 부족과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부터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여러 척추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편이며 증상도 매우 유사하다. 두 질환의 공통점은 통증이 허리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허벅지나 다리 등 하반신까지 번진다는 것이다. 다리가 저리고 아파 족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걸어다닐 때 통증이 완화되고 앉아서 쉴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걸어다니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움말=김병훈 부천 햇살마취통증의학과 원장. ⓒ햇살마취통증의학과
도움말=김병훈 부천 햇살마취통증의학과 원장. ⓒ햇살마취통증의학과

이 같은 증상의 차이는 발병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라는 구조물이 외부의 압력이나 퇴행성 변화,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손상되며 내부의 수핵이 자리를 이탈, 척추를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다리까지 통증이 번지게 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신경에 더욱 강한 자극이 가해져 허리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도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통증으로 인해 쉽게 할 수 없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나 질환 등으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속 통로인 척추관이 점점 좁아지며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노년층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하면 척추관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며 신경의 압박이 덜 해지고 자연히 통증도 줄어든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 MRI 촬영 등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와 더불어 하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일상 속 간단한 생활조차 어려워 져 삶의 만족도가 크게 저하된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통증을 개선하여 일상 생활을 변함 없이 누릴 수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앓게 된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수술 치료를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기 때문에 비수술치료를 꾸준히 진행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도수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경과를 관찰한다. 만일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이나 DNA 조직재생치료, 프롤로주사 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중 신경차단술은 척추의 여러 신경뿌리 중 통증을 유발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내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C-arm이라는 특수 장비로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행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하지만 통증 개선 효과가 뛰어나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김병훈 부천 햇살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같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라 하더라도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의 강도와 병의 진행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 일상 속 노력이 더해진다면 수술 없이도 평범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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