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가 장애 영유아에 양질의 맞춤보육을 지원하고자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70개소를 대상으로 ‘서울형 전임교사’를 확대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올해 3월부터 서울시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에 상주형 정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한다.
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업무를 대체할 여유 인력이 충분치 않은데다가 휴가에 따른 보육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별도로 대체교사 파견을 요청해야 해 자유로운 휴가 사용에 제약이 큰 상황"이라며 제도를 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3월 장애아 전문 및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56개소와 일반 어린이집 84개소를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 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오는 7월 중 장애아 전문 및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70개소에 서울형 전임교사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 소재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총 8개소다. 시는 지난 3월 1개소에 이어 나머지 7개소에도 서울형 전임교사를 배치한다. 아울러, 장애아 현원 1명 이상을 보육 하고 있는 장애아 통합 시설은 총 337개소로(올해 6월 기준), 지난 3월(55개소)에 이어 63개소의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에도 ‘서울형 전임교사’가 배치된다.
시는 "이번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를 통해 장애 영유아 보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의 휴가권과 휴게시간 보장으로 교사의 업무환경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상시 담임교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보조교사로 역할하므로, 장애 영유 맞춤 활발한 보육 활동이 가능해지고 특히 교사와 아이들의 상호작용이 풍부해지는 등 보육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에 상주 근무하는 형태로 장애 영유아에게 친숙하고 안정된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대체교사 파견 시 발생하는 아동의 대체교사 적응문제 또한 해소된다"라며 "이를 통해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또한 개선된다. 보육교사는 업무공백에 대한 부담 없이 원하는 날짜에 연차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어린이집에서는 별도로 대체교사를 채용하지 않더라도 서울형 전임교사를 즉시 담임교사의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시설에 지원되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며, 특수교사 또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자격에 맞는 수당(월 30~40만 원) 또한 지급한다. 인건비의 경우 매년 호봉을 인상하여 지원한다.
이번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서울형 전임교사’ 확대 지원은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에 선정된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명단은 7월 4일부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어린이집별 채용 상황은 관심 있는 어린이집에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서울형 전임교사에 대해 그 동안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며 “약자와 함께 발맞추어 동행하는 보육사업 또한 우리 아이들의 개별 특성에 맞는 세심한 보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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