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실명 질환 ‘당뇨망막병증’ 위험 커... 검진 통해 예방해야"
"당뇨 환자, 실명 질환 ‘당뇨망막병증’ 위험 커... 검진 통해 예방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7.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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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당뇨망막병증의 증상과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당뇨 합병증의 일종인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조직에 문제를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떨어져 알아채지 못하거나 방치하기 쉽다. 혈당이 높거나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이 증가하여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60~7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당뇨망막병증에 따른 실명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저검사를 받은 당뇨병 환자의 비율은 46%에 불과했으며 30대에서 50대 환자는 30%로 더 낮았다.

도움말=박성욱 GS안과 원장. ⓒGS안과
도움말=박성욱 GS안과 원장. ⓒGS안과

박성욱 GS안과 원장은 “당뇨망막병증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다. 한번 증상이 생기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돼도 질환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이 눈 속 혈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면 출혈 또는 혈액 속 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망막에 쌓이게 되고, 이렇게 유출된 성분이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에 쌓이면서 부종을 유발하거나 망막 전반을 손상시켜 시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이때 흐린 시야, 일시적인 시력저하, 야간 시력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눈앞에 먼지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과 어두운 공간에서도 빛이 보이는 광시증이 함께 나타난다”고 전했다.

박성욱 원장은 “장기간 동안 망막에 정상적인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으며, 신생혈관이 생기는 단계까지 진행한 경우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신생혈관의 혈관벽은 매우 약해 출혈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유리체출혈과 망막앞출혈, 섬유화증식, 견인망막박리 등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당뇨망막병증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나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심각한 시력 손상을 50~60% 정도는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다면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혈당조절이 중요하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혈당을 유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고혈압, 고지혈증, 음주, 흡연 등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가속화시키는 위험인자를 주의해야 한다. 체중 관리를 위한 가벼운 운동이나 식단 관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 원장은 “안과적 치료로는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주사, 레이저, 수술이 검토된다.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되면서 유리체 출혈, 견인성 망막박리를 동반하여 시력에 영향을 받은 경우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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