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일주일 넘게 지속된다면 오십견·회전근개파열 등 의심해야"
[건강정보] 오십견은 오십 살에만 온다? 어깨통증의 증상과 치료
#금곡동에 거주하는 A(45) 씨는 최근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욱신거리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져 일상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고 밤마다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자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십견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게 된 A씨는 “오십견은 50대만 걸리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감추지 못했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는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유착되고 그 결과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50대 이상에게 빈발한다 하여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생겼지만 요즘에는 ‘사십견’, ‘삼십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5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도 환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극심한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과도한 어깨의 사용 등으로 인해 어깨의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며 어깨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어깨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특히 밤마다 야간통이 발생해 수면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어깨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일상 속의 작은 행동도 모두 제약되는데 세수를 하거나 옷의 단추를 채우는 등 간단한 행위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뿐만 아니라 팔이나 손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오십견은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통증이 잦아들기까지 최소 몇 달이 소요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진행해 통증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축된 어깨의 움직임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자칫 잘못하면 만성질환이 되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어깨통증과 움직임 제한 등의 증상이 반드시 오십견만의 특징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깨 속 4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어깨질환은 오십견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의 증상만 가지고 양자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부위가 더욱 커지고 자연 치유의 가능성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손덕희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원장은 “어깨는 일상에서 매우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외에도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등 매우 다양한 질환이 존재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타고난 구조적 이상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초기 발견과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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