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마트에서 일하는 55세 여성 김 모 씨. 최근 무릎통증이 심해져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매장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한 탓에 평소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심해졌다.
무릎 퇴행성관절염하면 겨울철 시린 무릎이 떠오르기 쉽지만, 냉방기를 사용하는 여름철도 예외일 수 없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통증이 심해진다. 심지어 낮은 기온으로 관절이나 인대 등 주변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다칠 위험이 있고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여름철에 에어컨, 냉풍기 등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에 통증이 심한 질환이 있는 경우는 적정한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를 조절해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되도록 찬바람이 닿지 않도록 무릎 담요나 가디건을 이용해 무릎 부위를 가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을 때도 무릎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원래 있거나 온도차이로 그 증상이 더 심해진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현재 무릎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도가니)의 손상으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등의 조직들도 서서히 손상이 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의 경우 연골이 마모되어 무릎이 뻣뻣하고 시큰한 통증이 가끔 발생한다. 중기부터는 손상이 점점 심해져 염증 반응으로 무릎을 피고 구부리는 동작에 불편함이 생긴다.
관리를 소홀이 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에는 뼈가 일부 노출되면서 무릎의 통증이 잦아져 조금만 걸어도 무릎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다. 증상 말기로 진행되면 무릎을 이루는 윗 뼈와 아래 뼈가 닿게 되고 모양도 변형이 심해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고 절룩이게 된다. 초·중기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진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권세광 부천 연세본사랑병원 병원장은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오는 분들이 많다. 증상이 있는 분들은 덥다고 환부를 차가운 곳에 너무 오래 노출해선 안 된다. 통증이 있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관절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절 척추 병원인 연세본사랑병원은 "19년간 1만건 이상의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면서, 자동형 로봇인 큐비스(CUVIS-joint)를 이용한 로봇인공관절수술 도입으로 수술 전 계획수립·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수술 시 절삭 간격을 0.1mm까지 조절해 필요한 부위만 정밀하게 수술하면 정확성과 함께 주변 연부 조직 손상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수술하는데 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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