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로 쉰 목소리 방치하면 만성... '음성치료'로 대처할 수 있어"
[건강정보] 성대결절 가수만 걸리는 줄 알았는데..치료는 어떻게?
#대구에 거주하는 20대 A씨는 평소 노래방을 즐겨 찾는다. 최근에도 친구들과 만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그래서일까, 목이 쉬고 말았다. 며칠 뒤면 목소리가 돌아올 거라 생각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목소리가 회복되지 않았다. 덜컥 겁이난 A씨는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A씨는 성대결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사람의 숨이 성대 사이를 지나가며 성대를 진동시킬 때 비로소 목소리의 형태가 나타난다. 숨이 지나가는 길목이나 성대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고음을 내지르거나 목을 많이 쓰면 목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른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를 대개 목이 쉬었다고 표현한다. 좀 쉬고 나면 부종이 가라앉아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하지만 만일 1~2주가 넘도록 쉰 목소리가 이어진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음성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시적인 부종이 아니라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대결절은 성대 점막에 결절이 생겨 성대의 접촉과 진동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성대폴립은 후두폴립이라고 하는데 마치 말미잘처럼 생긴 부드러운 종기가 성대에 생겨서 목소리가 잠기고 쉰 소리를 일으킨다.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음성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발성을 무리하게 하는 바람에 성대가 손상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후두염 등에 의해 성대가 손상되어 이러한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성대의 이상을 방치하지 않고 즉시 치료하는 것이다.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이 더욱 심해져 영구적으로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음성질환 치료는 우선 목소리가 변한 원인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목이나 코로 후두 내시경을 삽입하며 성대의 상태나 점막의 진동을 살펴보고 목소리 이상의 정밀 검사를 위해 음성 음향학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음성질환은 약물 치료와 더불어 발성 교정 및 훈련 등 음성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평소에 목소리 사용량이 많고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호흡 패턴을 분석한 후 교정 및 후두 마사지 등 여러 기법을 이용해 음성질환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훈련을 시행하는 편이 좋다. 음성치료를 통해 질환이 호전된다 해도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발성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박훈 반월당 참이비인후과 원장은 “만일 여러 비수술치료를 통해서도 호전되기 어려운 만성 음성질환이라면 후두미세수술 또는 KTP 레이저수술 통해 병소를 제거하여 목소리의 회복을 꾀할 수 있다. 간혹 후두암으로 인해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절대 무시해선 안 되며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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