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매년 줄어들고 아이도 더 안 낳는다
통계청, '2021 신혼부부통계' 발표... 자료 작성 이래 신혼부부 꾸준히 감소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은 110만 1000 쌍. 2020년 118만 4000쌍에서 7.0%p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수는 2020년대비 2021년 0.02명 감소해 0.66명으로 집계됐다. 맞벌이일수록, 무주택일수록 아이를 안 낳았다.
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신혼부부통계'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저출산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자료를 2016년부터 매년 작성해왔다. 자료 상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 5년을 넘지 않은, 국내 거주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는 자료 작성이 시작된 2016년부터 매년 감소해왔다. 2016년 143만 7000쌍에서 2021년 110만 1000쌍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4.2%로 전년 대비 1.3%p 하락했으며, 평균 자녀 수는 0.66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줄어들었다.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9.6%였는데, 외벌이 부부(60.5%)보다 10.9%p 낮은 수치다. 특히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9.1%였는데, 그렇지 않은 부부(62.1%)보다 13.0%p 낮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59.9%,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50.1%로 약 10%p 가량 차이를 보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혼인 3년차 57.1%로 무자녀(42.9%)보다 높아졌다. 혼인연차별 평균 자녀 수는 혼인 1년차 0.18명에서 2년차 0.42명, 3년차 0.64명, 4년차 0.86명, 5년차에 1.05명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4.9%로 전년 대비 2.9%p 상승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040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4811만 원)보다 약 1.7배 높았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7325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5797만 원)보다 약 1.2배 높게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소득구간별 비중은 5000~7000만 원이 22.4%로 가장 많았고 3000~5000만 원이 22.0%, 7000만 원~1억 원(20.2%)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89.1%로 전년 대비 1.6%p 상승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5300만 원으로 전년의 1억 3258만 원보다 15.4% 증가했다.
신혼부부 10명 중 7명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72.1%),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지난해보다 0.1%p 하락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였다. 경기도에만 32만 5000쌍(29.5%)이 산다. 서울은 20만 쌍(18.2%), 경남 6만 5000쌍(5.9%)순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감소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일어났으나,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줄어든 도시는 울산이었다(-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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