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안양 만안) 국회의원이 6일 오전 9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학교 급식종사자 폐CT 검진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에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전국 17 개 시·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종사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폐 CT 검진을 실시했다. 강득구 의원실이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검진 결과에 따르면, 수검자 수 4만 2077명 중 1만 3653명이 '이상소견'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검자의 32.4%에 달한다. 이상소견자 중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폐암 의심'에 해당하는 급식종사자 수는 338명이었다. 경기(115명), 서울(70명), 전남(27명), 부산(20명), 경남(18명) 순으로 많았다.
강득구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문제는 목숨과 직결되는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수검자의 32.4%에서 이상소견이 나왔다는 사실을 정부는 심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득구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이 16년 전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故 황유미 씨(당시 23세)가 세상을 떠난 날임을 밝히며 7년 간 싸운 끝에 산재를 인정받은 사실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7일 학교 급식종사자의 반복되는 폐암 산재 해법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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