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후 18~30개월 아동에 발달지연검사 전면 지원
서울시, 생후 18~30개월 아동에 발달지연검사 전면 지원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6.08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현재 2만여명 시범 검사 중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내부. ⓒ서울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내부. ⓒ서울시

서울시가 생후 18~30개월 영유아에게 발달지연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 어린이집 재원아동, 가정양육 아동 모두 해당된다. 코로나 시기 언어 노출의 기회가 적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았던 이른바 '코로나키즈'의 발달 문제에 적극 개입한다는 의지다. 

시는 "발달검사 병원 대기 기간만 1년이 넘고 검사 비용또한 많게는 70만원까지 소요돼 일반 가정에서 민간 전문기관에 접근하긴 어려운 현실"이라며 "언어나 인지 등 아이 발달지연이 걱정되는 부모들이 비용 부담이나 병원을 가기 위해 오래 대기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개입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층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456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이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코로나 시기 언어 노출 기회가 적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스마트기기 사용이 증가해 영유아의 사회성과 인지 발달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시는 이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설립 계획을 세우고 8일 개소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2층에 위치하며 월~금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8시까지 문을 연다.

시가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 4월 시내 모든 어린이집 대상으로 발달검사 수요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재원 아동 총 14만 8000명 중 2만 1675명(14.7%)이 발달검사를 원했다. 시는 검사를 희망한 아동 2만여명에 대해서 지난 5월 19일부터 시범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이 발달검사를 원할 경우 센터에 신청하면 전문 검사자가 어린이집에 방문해 발달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는 부모가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어린이집에 제공되며 심층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아이 발달 상태가 궁금한 부모를 대상으로 서울시보육포털에서 신청을 받아 온라인 또는 센터 방문의 방식으로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발달검사에 사용되는 검사도구는 소아정신과, 영유아 발달지연 심리치료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아이발달자문단’에서 연령별 발달단계 등을 고려해서 선정했다. 발달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군 ▲경계군 ▲위험군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한다.

정상군에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발달 증진 활동 자료와 가정양육 가이드를 제공하며, 경계군에는 부모와 아이의 애착 및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놀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추적관찰 관리를 위해 6개월 후 재평가를 실시하여 아동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위험군에는 전문가 진단 후 심화평가 대상을 선별하여 심화검사를 실시하고, 거주지 인근 바우처 기관 및 전문 치료기관 연계 등 치료방안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8일 오후 2시 20분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학부모, 전문가, 보육관계자 등과 함께 시설을 견학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소식에서 “3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 소중한 일상을 되찾았지만, 마스크 착용 장기화가 우리 아이들의 언어와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지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영유아의 발달 문제를 조기에 검사 상담함으로써 아이 키우는 엄마아빠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