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 습관, 부모가 만든다
풀무원 남기선 실장 "부모부터 저염식 실천해야"

잘 먹어야 건강하단 말이 있다. 이는 무조건 아무거나 잘 먹는 게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잘 먹느냐를 말한다. 최근에는 짜게 먹는 습관이 인체를 병들게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어릴 때부터 나트륨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 등 어른들이 저염식 식습관을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풀무원홀딩스 식문화연구원 식생활연구실 남기선 실장은 19일 전국시군구보육정보센터협의회(회장 최명희)가 서울 용산구 서계동 한국보육진흥원에서 개최한 어린이집 나트륨 저감화 사업 '소중한 밥상' 협약식에 참석해 "부모, 어린이집 선생님, 조리사 모두가 저염식습관을 실천해야 아이들도 저염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유아기 식생활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남 실장은 "장수하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좋은 출발점을 제시하는 시기는 영유아 시기다. 영유아기는 평생 건강의 뿌리를 만드는 시기"라며 "뇌의 8~90%가 형성되고 신체와 지능 발달은 물론 식품에 대한 기호와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 실장은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할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영양이다. 좋은 음식을 먹이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줘야 아이가 올바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실장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순위는 1위 암, 2위 뇌혈관 질환, 3위 심장질환, 4위 고의적 자해, 5위 당뇨병 등이다. 4위를 제외한 4개 순위 모두가 생활습관 질환이다. 남 실장은 "생활습관의 요인은 담배, 스트레스는 물론, 먹는 것"이라며 "사람이 암에 걸리면 먹는 것부터 바꾸듯이 음식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 실장은 "엄마들은 아이에게 채소, 생선 등의 음식을 먹이고 싶어 하지만 아이들은 고기, 피자 등을 좋아한다. 이는 환경, 부모의 식습관 등 때문이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요소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어릴 때 먹어본 음식을 늘 갈구하게 된다. 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생활습관 질환에 걸릴 활률도 최소 2~3배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짜게 먹는 식습관이 소아비만을 유발하는 만큼 나트륨을 줄이는 저염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실장은 "아무리 노력하고 가르쳐도 식습관이 잘못돼 있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짜게 먹는 식습관은 5살 이전에 형성된다고 한다. 아이가 어른 말을 잘 듣는 어릴 때부터 저염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 실장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생활 지침으로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 선택 ▲구매 시 영양성분 나트륨 확인하기 ▲저나트륨 천연조미료 활용하기 ▲먹기 직전, 식힌 다음 싱겁게 간하기 ▲찌개나 국의 국물은 적게 먹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남 실장은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대처방안도 설명했다.
남 실장은 "채소를 안 먹는 건 음식에 따른 네오포비아 때문"이라며 "네오포비아를 없애주려면 계속 음식을 노출시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오포비아는 아이들이 낯선 것을 보면 느끼는 공포증으로 이는 낯선 음식에서도 적용된다. 아이들은 특히 쓴 맛이 나는 채소에 대한 네오포비아가 높은데, 이를 없애주려면 채소를 작게 썰어 주거나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는 등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 실장은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선 많이 먹지 않기, 달게 먹지 않기, 기름지게 먹지 않기, 짜게 먹지 않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남편과 오래 살고 싶지 않다면 짜게 먹이고 달게 먹이며 육류를 많이 먹여라"고 위트있게 저염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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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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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2013.03.21 10:25
맞네요.
엄마가 아이밥을 해주니..저는 제가 저염을 하
솔*2013.03.21 10:14
부모의 식습관이 아이에게 가는 것은 당연한거 같아요.
앞으
오****2013.03.20 10:37
저염식 식사 습관을 어릴때 부터 길러 놓는게 좋을 거 같네요
저도 음식을 싱겁게 보다는 짜게 먹는걸 더 좋아하는 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