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 관심 좀 가져주세요"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진전시회 광화문서 31일까지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가족을 잃고 건강을 잃은 피해자와 피해가족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서울 광화문에 전시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은 25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사진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인 안종주 박사는 "서울의 상징 해치는 재앙을 물리치고 안전을 지켜주는 신령스런 동물이다. 국가와 사회는 해치화돼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줘야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워함에도 보듬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박사는 "사진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이 이 문제에 더욱 더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피해자를 위한 보상 등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최주완 씨는 "가습기살균제로 아내가 죽은 지 5년이 지났고 지난 토요일이 아내의 제삿날이었다"며 "몇 달 전부터 신경 쓰이고 제사를 지내려니 정말 힘들더라. 정부에서 힘을 쓰던지 해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피해사진과 사연 등을 담은 20여 점의 사진들은 오는 31일(일)까지 7일간 해치마당에서 전시되며, 사진전 기간 동안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례 상담 및 접수가 진행된다. 특히 전시장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와 정부, 가해 기업에 바라는 메시지 등을 종이에 적을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날 시민들은 "박근혜 정부는 피해대책 제시하세요!",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보상하는 것만이 기업도 살 길이다", "기업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도 이런 기업의 제품판매를 방치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진들을 둘러본 시민 박영미(33) 씨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제품이고 실제 쓰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이렇게 피해가 많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며 "너무나 안타깝다. 나라에서 빨리 보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피해사례는 총 350여건에 이르며 이중 사망자는 110여건에 이른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살균제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피해 의심사례와 가습기살균제와의 상관관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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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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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맘2013.03.25 22:44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많이 묻힌게 사실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