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4명 중 1명 유·사산... 의료취약 임산부는 2명 중 1명 꼴
서명옥 의원 "임신 중에도 생업에 종사해 유·사산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
우리나라 전체 임산부 4명 중 1명은 안타깝게도 출산 전에 아이를 잃는 유·사산을 경험한다. 올해 1~3월에만 유·사산 비율이 25.6%에 달한다. 의료취약계층일수록 유·사산 비율은 높아진다. 무려 2명 중 1명 꼴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2만 7625명이 출산했지만 유·사산은 7만 6835건 발생했다. 유·사산율은 25.2%. 이를 의료급여수급, 즉 의료취약계층 임산부로 범위를 좁혔을 때 유·사산율은 두 배로 높아진다. 작년 한 해 의료수급권자 임산부는 총 2286명이었는데, 이중 절반이 넘는 1165명이 유·사산했다. 이는 출산 건수(1121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올해 1~3월에도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유·사산율은 50%를 넘어섰다.
서명옥 의원은 "임산부가 고령일수록 유·사산할 확률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연령요인을 고려해도 의료수급권자 임산부의 유·사산율은 월등히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취약계층 임산부는 임신 중에라도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유·사산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서명옥 의원은 "모든 생명은 귀하므로 이러한 분들을 위한 국가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의료취약계층 임산부 유·사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를 통한 맞춤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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