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어나는 여름철, ‘발목 염좌’ 주의보…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로 후유증 예방해야"
[건강정보] 근육과 달리 혈관없어 손상 시 자연치유 안 되는 인대... 다치면 치료 빠르게
여름철은 등산이나 골프, 서핑 등 각종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하지만 야외활동이 늘어날수록 우발적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할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바다, 계곡, 워터파크, 수영장 등 물기로 인해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자칫 미끄러져 발을 헛디뎌 ‘발목 염좌’가 생기기 쉬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발목 외측에는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후거비인대가 있으며 내측에는 삼각인대가 위치해 있다. 그런데 발목을 접질리면 인대가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받아 파열될 수 있다. 발목 염좌로 손상되는 인대는 주로 발목 외측 인대다.
근육이나 힘줄은 다소 손상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새 조직이 차올라 회복된다. 그러나 인대는 근육, 힘줄과 달리 혈관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일단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다. 게다가 일단 생성된 인대는 더 이상 증식되지 않고 소모되기만 하기 때문에 아무리 미세한 파열이라 해도 여러 차례 중첩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발목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되면서 발목이 반복적으로 휘청거리고 불안정한 느낌이 들며 통증도 느껴진다. 발목 염좌 환자 10명 중 1~4명 정도에게 발생하는 문제로, 제 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발목 주변 구조물의 손상이 점점 더 심해져 발목 관절염이 생기거나 발목의 형태가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발목을 접질렸다면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을 방문해 발목 인대의 손상 여부와 상태를 정확히 파악, 치료해야 한다. 발목을 삐었을 때에는 발목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심장보다 높이 들어 올려 안정을 취하면서 다친 부위를 부목 등을 이용해 단단히 고정하고 얼음을 이용해 냉찜질을 해야 한다. 인대 손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러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발목 부종과 통증이 상당 부분 개선된다.
이후 발목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손상된 범위가 그리 크지 않다면 체외충격파 치료처럼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충격파 에너지를 이용해 병변에 생화학적 변화를 유발하여 인체 본연의 치유 과정을 촉진하고 만성 통증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조직 재생, 만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깁스, 보조기 등을 이용해 발목을 4~6주 가량 고정하여 발목 인대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한다.
구로 척튼튼통증의학과 류강석 원장은 “인대가 회복된 후에는 발목의 밸런스와 근력을 회복하기 위해 도수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발목을 오랜 시간 고정한 상태에서는 발목 관절의 유연성이나 운동 범위 등이 모두 떨어지며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을 유연하게 만들고 발목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을 꾸준히 하면 발목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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