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레시나,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 인수합병
60년 이상의 유산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유명 유모차 브랜드 ‘잉글레시나(Inglesina)’가 영국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Maclaren)’을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전 세계 유아용품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으로써, 수십년 간 부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두 브랜드가 모이게 되었다.
1963년 리비아노 토마시(Liviano Tomasi)에 의해 이탈리아 비첸차에 설립된 잉글레시나는 특유의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태리 프리미엄 유모차이다. 소중한 아이를 생각하는 베이비웰니스를 최우선 가치로 약속하며 제품을 개발해 전세계 부모들의 신뢰를 얻었다.
반면 맥클라렌은 1965년 창립자 오웬 맥클라렌(Owen Maclaren)이 접이식 유모차를 발명하면서 경량 유모차 분야의 명성을 쌓았다. 57년의 놀라운 유산과 명성을 지닌 브랜드로 영국 왕실을 비롯한 유명 인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전세계 영화, TV 등 미디어 매체에 수차례 소개된 바 있다.
맥클라렌의 아이코닉한 첫번째 모델 ‘B01’은 우산형 유모차로 당시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은 그 자체로 심볼이 되었고, 즉시 큰 인기를 끌어 1970년대까지 매년 수십만 대가 팔려 나가며 런던, 파리, 뉴욕 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현재는 뉴욕 MOMA에 전시돼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브랜드는 가벼움, 기동성 그리고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잉글레시나의 사장 이반 토마시(Ivan Tomasi)와 CEO 루카 토마시(Luca Tomasi)는 “이번 인수는 대단한 기회이자 엄청 흥분되는 순간이다. 우리의 전문성과 브랜드의 글로벌 강점을 강화하고 여기에 맥클라렌 고유의 전통과 명성을 더해 경량 유모차 제품군의 신선함과 혁신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현대 부모들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시대에 걸맞는 제품군을 보완할 수 있고 국제적인 안목도 함께 성장하여 마침내 유아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의 재무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수 과정에서 잉글레시나는 밀라노의 Bird&Bird가 법률 자문을, EY가 재무 자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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