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넘어도 펴지지 않는 소아 휜다리, 제 때 교정해야 하는 이유는?
오다리, 엑스다리, 안짱다리... 관절 퇴행성 변화 촉진하는 등 건강 문제 초래
사람의 다리는 날 때부터 곧지 않다. 태어났을 땐 O자 형태인데, 이 형태는 만2세까지 유지되다가 3~5세 사이 X자형태로 변화한다. 곧은 다리는 만7세 전후 완성된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소아 휜다리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 휜다리는 단순한 미용 문제만이 아니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여 조기에 관절염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소아 휜다리는 오다리, 엑스다리, 안짱다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곧게 서 있을 때 양쪽 다리 모양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다리가 휜 아이들은 걸을 때 안짱걸음을 하거나 무릎,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신체 양쪽의 균형이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리 골격의 좌우 비대칭이나 척추 측만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즉시 소아정형외과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평소에 아이의 보행 방식이나 자세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증상을 기록해 전문가에게 보여주면 보다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휜다리 치료의 적기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 소아와 청소년기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는 만 3세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로 본다. 이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교정 효과가 높아지고 휜다리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초등학교 4학년이 넘어간다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소아 휜다리는 수술보다는 교정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골격이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릴 때에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무릎을 꿇고 다리가 W자 모양이 되도록 앉거나 양반다리 등을 하면 휜다리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의자나 소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바닥에 앉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골격이 어느 정도 성장했거나 본격적인 교정이 필요하다면 보조기 착용이나 운동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수원 매듭병원 소아정형외과 심종섭 교수는 “소아 휜다리는 어린이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휜다리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힘든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아이의 다리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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