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살기 가장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국제 어린이 인권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1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엄마지수'를 발표한 결과 핀란드가 1위에 선정됐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성과 어린이의 웰빙에 연관성을 보여주는 '엄마지수'는 여성의 건강(산모사망 위험도), 아이의 건강(5세이하 어린이의 사망률), 여성의 교육정도(정규과정), 여성의 정치참여도 등 5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한 것이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엄마로 살기 좋은 나라 리스트 상위 10위권에 든 국가들은 호주를 비롯해 대부분 북유럽과 서유럽에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상위권에 분포된 국가들로는 아일랜드,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벨기에,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상위 10개국에 비해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여성의 건강, 여성의 정치참여도에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받아 30위에 그쳤다.
선진국에서는 태어난 당일 사망하는 신생아가 1%에 그치는 반면 미국은 매년 1만1300명에 이르는 꽤 높은 신생아 사망율을 기록했다. 또 10대 출산율이 선진국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위 10위 국가들은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엄마로 가장 살기 힘든 국가 1위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신생아들이 태어난 지 한 달만에 사망에 이르는 수가 매년 300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태어난 당일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여성은 매년 28만7000명에 달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