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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10명 중 3명만 아빠… 근로시간 단축은 1명뿐

여전히 가족 재정 부담 커...남성은 오히려 유연근무제 더 선호

yj.lee@ibabynews.com

육아휴직을 내고 급여를 받은 직장인 10명 중 남성은 3명에 불과했다. ⓒ베이비뉴스
육아휴직을 내고 급여를 받은 직장인 10명 중 남성은 3명에 불과했다. ⓒ베이비뉴스

육아휴직을 내고 급여를 받은 직장인 10명 중 남성은 3명에 불과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고 급여를 받은 직장인도 10명 중 단 1명만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생활 균형, 고용환경 등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여성경제활동백서'를 16일 펴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23년 전년 대비 5076명(3.9%) 감소한 12만 600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9만 0672명, 남성이 3만 5336명으로 남성이 전체 수급자의 28.8%를 차지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10명 중 여성이 7명이고 3명만 남성인 셈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도 여성이 2만 773명일때 남성은 2415명으로 단 10.4%에 불과했다.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육아기 근로지원제도는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남성이 여성보다 이러한 제도의 사용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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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는 양상이 달랐다. 2023년 여성 임금근로자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는 138만 9000명으로 전체 여성 임금 근로자의 13.9%를 차지했고 남성 임금근로자 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 수는 204만 1000명(17.1%)으로 여성을 뛰어 넘었다. 유연근무제 활용 비중은 여성과 남성 임금근로자 모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이 육아휴직, 근로시간단축 제도보다 유연근무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육아휴직이나 근로시간단축 제도를 이용하면 소득 대체율이 낮아져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역할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나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경우 육아휴직 및 근로시간단축은 가족 전체의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2023년 남성의 평균 임금은 여성보다 53.1%가 더 높다.

2023년 여성 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유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차출퇴근제(36.1%)가 가장 많았고 ▲탄력적 근무제(26.7%) ▲선택적 근무시간제(2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유연근무제 활용 유형은 ▲탄력적 근무제(34.2%) ▲시차출퇴근제(30.8%) ▲선택적 근무시간제(27.5%)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23년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134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3.4%(4만 8000명) 감소했다. 가족 돌봄이 경력단절 사유로 추가된 2014년의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216만 4000명이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2016년 192만 4000명, 2018년 184만 7000명, 2020년 150만 6000명, 2023년 134만 9000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경력단절 여성의 사유를 보면, 2023년 육아가 56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35만 3000명, 임신·출산 31만 명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경력단절 여성은 4만 8000명 감소했으며, 사유별로 보면 육아가 3만 명, 결혼이 1만 5000명, 임신·출산 8000명, 가족돌봄 6000명 감소했고 자녀교육의 사유는 1만 명 증가했다. 

2014년과 비교해 보면, 경력단절 여성은 81만 5000명 감소했으며, 결혼 사유가 48만 1000명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임신·출산(13만 명 감소)과 가족 돌봄(10만 6000명 감소) 등에서도 많이 감소했다. 

'2024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여성가족부 혹은 고용노동부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번 백서에는 여성경제활동, 일·생활 균형, 고용환경 관련 최신 통계뿐만 아니라, 특히 국가전략기술분야의 여성인력 현황과 여성의 근로여건 현황도 새롭게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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