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녀 가구, 유자녀 가구보다 집 구매에 시큰둥... 금융 관심도↓
하나금융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저축 금액 많지만 자가 보유 동기 부족"
40대 이상 무자녀 가구는 돈이 있어도 유자녀 가구에 비해 집을 구매하는데 무심했다.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도 유자녀 가구 대비 저조했다.
최근 하나금융연구소는 소비자의 금융거래 변화를 추적하는 한편, 금융 이슈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과, 일상 생활에 기반한 금융 니즈 차이를 탐색하고자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금융소비자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이용하는 20~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먼저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가구의 월 소득은 무자녀 가구(625만 원)와 유자녀 가구(666만원) 모두 600만 원을 넘어섰다. 저축 금액은 무자녀 가구가 149만원, 유자녀 가구가 127만원으로 각각 월 소득의 약 23.84%, 19.07%를 저축하고 있었다. 무자녀 가구의 저축 여력이 더 양호했지만 주택보유율은 달랐다. 무자녀 가구(62.7%)가 유자녀 가구(76.2%)보다 주택보유율이 14%p나 낮은 것. 이에 따라 부동산 자산도 유자녀 가구(5억 6493만 원)보다 무자녀 가구(4억 5626만 원)가 1억 3000만 원 가량 더 낮았다.
보고서는 "무자녀 가구는 가구 지출 규모가 적어 월 평균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유자녀 가구 보다 많은데 반해, 자가 보유의 동기가 부족하거나 매수 여력이 저조한 것"이라 추측했다.
금융 및 경제 기사를 챙겨보는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무자녀 가구(30.3%)가 유자녀 가구(36.4%)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금융지식을 갖췄다는 자신감 역시 무자녀 가구(22.7%)가 유자녀 가구(28.4%)보다 낮았다.
금융상품 보유 현황에 대한 차이도 뚜렸했다. 무자녀 가구는 파킹통장(31.9%), 적금(47.0%), 예금(54.6%), 체크카드(69.2), 보험(74.6%) 등 안정형 상품 위주로 거래하고 있었고, 유자녀 가구는 부동산 보유율이 높은 만큼 대출(55.2%)이 눈에 띄게 높았다. 연금저축(35.1%)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외의 금융상품 보유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유자녀 가구는 대출 보유율이 높아 다양한 저축·투자상품에 가입할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무자녀 가구는 연금 보유율이 낮아서인지 노후 경제적 대비를 위한 연금관리의 필요성에 제일 많이 동의(23.2%/유자녀 가구17.8%)한 반면, 유자녀 가구는 대출상품(17.8%/무자녀 가구 15.7%), 상속 증여 등 자산이전(14.4%/무자녀 가구 7.0%)을 제일 필요한 자산관리 분야로 꼽았다. 이처럼 향후 금융상품 활용 계획에서도 두 가구 간의 양상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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