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던 TGI 프라이데이스, 추억 속으로 '굿바이'
또 하나의 키즈프랜들리 식당 철수... 부모들에게는 아쉬운 빈자리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던 곳인데 아쉬워하겠네요."
아웃백, 베니건스 등과 한국에서 1세대로 불리던 패밀리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이하 TGI)가 국내 영업을 종료한다. 이 소식은 일부 고객들로부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TGI는 가족 단위로 자주 방문하던 외식 장소로 그 시절 추억을 가진 이들에게는 아쉬운 브랜드다. 특히 노키즈존이 많은 외식업계에서 키즈프랜들리 공간을 지향하던 TGI의 철수는 영유아 부모들에게도 더욱 빈자리를 남기게 됐다.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TGI를 운영하는 MFG코리아는 브랜드 운영을 마치고 매장 임대차 계약 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매장 14개 중 10곳은 이달 문을 닫고 4개 매장은 다음 달에 순차 폐점할 예정이다.
TGI는 1992년 서울 양재에 1호점믈 내며 진출했고, 전성기 시절인 2003년에는 업계 매출 1위를 거두면서 매장 수가 전국 60여 개에 달했다. 그 후 2014년엔 매장 수가 44개, 이듬해에는 38개로 점차 줄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TGI는 한 때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일부 매장에서는 키즈존 등을 운영해 놀거리를 제공했고, 키즈밀 메뉴, 생일 이벤트 등을 통해 영유아 부모들에게도 편안한 외식 공간을 제공해 아이와 방문하기 적합한 공간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때문에 TGI의 철수는 단순히 한 시대를 주름잡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배려한 외식 장소가 하나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외식 공간을 찾는 부모들에게 패밀리 레스토랑이 사라지는 흐름은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긴다.
TGI 철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6살 때 'TGI 프라이데이스'에서 립을 처음 먹었는데 그 감동을 잊지 못해요", "어린 날의 추억이 서린 곳 아련하네요", "최고의 가족 외식 장소였는데, 특히 생일 날 가면 최고의 생일파티 장소였죠"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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