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리더기업] 삼성전자, 세 자녀 직원 정년 후 재고용... 새로운 저출산 대응
육아·임신·난임 휴직자까지 복지 혜택 확장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세 자녀 이상 둔 직원을 정년 후에도 재고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간 근무중인 직원에 한해 지급하던 복지 포인트(패밀리넷)도 육아·임신·난임 등으로 휴직하는 직원을 지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전자와 전삼노에 따르면, 양 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24·25년 임금·단체협약 주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임금을 포함한 복지 혜택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48일 만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세 자녀 이상 직원을 정년 후 재고용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10대 그룹 계열사 중 삼성전자가 최초로 도입하는 것으로 대기업 차원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 기업이 다자녀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육아·임신·난임 등의 이유로 휴직한 직원에게도 전자기기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일부 기업에서 휴직하는 직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긴 하나 대기업에서 복지 포인트 같은 금전적 혜택을 휴직자에게도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기업들의 저출산 대응 추세에 따라, 임신·출산·자녀 양육 가정에게도 지원을 제공하고 특히 다자녀 가정을 꾸린 부모의 경제 활동을 돕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와 노조는 ▲임금 총인상률 5.1% ▲삼성전자 보통주 30주(약 170만원 상당)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 ▲성과급 제도 개선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을 대상으로 집중교섭안 설명회를 진행했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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