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우리집 꽃밭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우리집 꽃밭
  • 칼럼니스트 박수영
  • 승인 2013.06.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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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마음은 안정시켜주는 좋은 놀이도구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와 산책을 하다보면 집 앞 잔디밭에 들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들꽃은 여름이 되어서 풀이 무성하게 자라면 인부들의 기계에 의해서 깎여 나간다. 아이랑 집에서 버린 페트병을 모아서 들꽃을 예쁘게 심어 보기로 했다.

 

<집에서 재활용품 이용해서 멋진 꽃밭 만드는 방법>

 

- 준비물: 페트병 2-3개, 가위, 테이프, 색지, 흙, 뿌리째 뽑은 들꽃 2-3개, 모래놀이 도구, 젓가락, 색지, 크레파스, 스케치북, 돗자리, 칼

 

- 만드는 방법:

1) 아이와 흙을 돗자리 위에 펼쳐놓고 모래놀이 도구를 이용해서 즐겁게 흙놀이를 한다.

 

2) 흙을 모아서 흙 케이크를 만들어 본다.

 

3) 스케치북에 촛불모양, 별모양, 하트 모양 등 예쁜 그림을 크레파스로 그려 오리고 테이프를 이용해서 젓가락에 붙인다.

 

4) 완성된 초 모양의 젓가락은 흙 케이크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멋지게 찍어본다.

 

5) 페트병은 2/3정도를 남겨놓고 윗 부분을 칼로 잘라낸다. 칼로 자를 때는 꼭 어른이 잘라준다.

 

6) 페트병에 흙을 담고 들꽃을 심는다.

 

7) 완성된 페트병 꽃병은 색지로 문양을 오리고 테이프로 붙여주어 완성한다.

 

8) 완성된 꽃병에 꽂힌 꽃을 보면서 스케치북에 멋지게 그림을 그려본다.


아이랑 집안에 멋진 꽃밭 만들기를 하면서 흙을 갖고 흙놀이를 할 수도 있고, 꽃을 심고 난뒤에는 스케치북에 꽃을 그릴 수도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에는 점토놀이, 흙놀이가 있는데 흙은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심신을 치유해주는 좋은 놀이도구가 된다.

 

흙을 모아서 케이크를 만들고 젓가락에 그림을 붙여서 초를 만들어 멋진 촛불이 꽂혀진 흙케이크를 완성했다. ⓒ박수영
흙을 모아서 케이크를 만들고 젓가락에 그림을 붙여서 초를 만들어 멋진 촛불이 꽂혀진 흙케이크를 완성했다. ⓒ박수영

 

흙을 밟고 만진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자연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서안정, 마음의 평화, 그리고 자연의 냄새를 맡으면서 우리는 치유력을 갖게 된다.

 

흙을 만지면서 아이와 다양하게 모래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이 흙을 이용해서 버려진 들꽃을 멋지게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심으면 집안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꽃밭이 완성이 된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모래놀이 도구를 가지고 흙을 탐색하며 열심히 흙놀이를 하는 아이의 즐거운 모습을 보니 같이 행복해진다. ⓒ박수영
모래놀이 도구를 가지고 흙을 탐색하며 열심히 흙놀이를 하는 아이의 즐거운 모습을 보니 같이 행복해진다. ⓒ박수영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고 여름과 겨울이 점점 길어지는 최근 우리는 올여름을 예년보다 일찍 경험했다.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꽃을 심으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 재활용품을 다시 쓰고 멋지게 활용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법도 알려주게 된다.

 

완성된 꽃밭은 스케치북을 이용해서 멋진 꽃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보통의 정물화 그림을 그릴 때에는 꽃이나 과일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내가 심은 멋진 들꽃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그림이 완성이 된다.

 

페트병을 이용해서 흙을 담고 들꽃을 심었더니 멋진 꽃으로 탄생했다. ⓒ박수영
페트병을 이용해서 흙을 담고 들꽃을 심었더니 멋진 꽃으로 탄생했다. ⓒ박수영

 

페트병을 그냥 버리지 않고 이렇게 모아두면 나중에 활용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다시 만들 수 있다. 페트병을 멋지게 꾸면서 꽃병이나 연필꽂이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부엌에서 식용유나 조미료를 비치할 때 바닥이 각종 양념으로 떨어져서 지저분해지는데 페트병을 2/3크기로 잘라서 이안에 참기름 병, 각종 양념 병을 넣고 보관하면 바닥이 지저분해지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렇게 재활용품은 우리의 손을 거쳐서 다시 멋지게 태어난다. 특히 재활용품으로 다시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아이에게 만드는 과정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들꽃을 심고 난 뒤에 스케치북에 꽃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아이는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 ⓒ박수영
들꽃을 심고 난 뒤에 스케치북에 꽃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아이는 꽃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열심히 그리고 있었다. ⓒ박수영

 

집안에 꽃밭을 만들어서 베란다나 혹은 다용도실에 멋지게 비치해두면 분위기가 많이 화사해진다. 칙칙한 집안에 멋지게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들꽃도 심어보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품앗이로 주말마다 숲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자연을 벗 삼아서 뛰어놀기도 하고 자연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보기도 했는데 사실 집에서도 엄마와 아이가 둘이서 이렇게 자연의 재료를 갖고 만들기나 각종 활동을 하면서 숲 유치원을 체험해볼 수 있다.

 

페트병에 색지를 이용해서 문양을 오려 붙이고 완성된 들꽃은 광합성을 시켜주기 위해 베란다에 내다 놓았다. ⓒ박수영
페트병에 색지를 이용해서 문양을 오려 붙이고 완성된 들꽃은 광합성을 시켜주기 위해 베란다에 내다 놓았다. ⓒ박수영

 

꼭 산에 가야지만이 숲유치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자연에 대해서 탐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소재와 주제를 갖고 열심히 아이에게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발굴하고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하면서 아이와 함께 활동한다면 아이는 자연에 대해서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날이 너무나 덥고 각종 바이러스가 많은 요즘 아이와 야외에서 수업하는 것은 힘들어서 품앗이 숲유치원은 잠시 방학을 맞이 했는데 집에서 아이와 자연의 재료를 갖고 수업을 흥미롭게 하니 아이도 행복하고 행복한 아이의 미소를 보는 엄마인 나도 행복하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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