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파도,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지는 여름, 휴양지를 찾아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아 무더위를 탈출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한강공원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 강변물놀이장 등 총 7개 물놀이 시설을 오는 28일 일제히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잠실수영장 내 어린이를 위한 ‘터널 분수’를 설치해 아이들에게 재밌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터널 분수’는 어린이수영장 양 끝에 설치된 리듬 분수가 3m의 터널을 이루며, 수영장내로 떨어져 시원한 물줄기 터널을 오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한강 야외수영장은 한강을 조망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심 속 휴양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로 구성돼 있고, 샤워시설과 매점,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한강 7개 수영장 및 물놀이장은 각각 갖추고 있는 시설 및 장비 등이 다르므로 특색을 알고 찾아가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뚝섬과 여의도 수영장은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뚝섬),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뚝섬, 여의도), 물대포와 물이 흐르는 소용돌이(스파이럴) 터널(여의도)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로 매년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은 한강을 바라다보는 넓은 휴식공간에 성인풀, 청소년풀, 유아풀이 설치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으로 흐르는 물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오는 에어바운스도 설치돼 있어 이용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광나루 수영장은 다른 수영장에 비해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호젓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연인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즐겨 사용하는 수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옛날 강변의 정취와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된 난지 강변물놀이장은 수영복을 착용하지 않고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강을 배경으로 최고 분사(높이) 10m인 113개의 분수노즐과 LED조명을 갖춘 음악분수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강 야외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오는 8월 25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물놀이장 이용요금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이며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등은 입장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개장일부터 폐장일까지 매일 수영장·물놀이장 현장 점검팀을 운영, 수질검사와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운영기간 중에는 수영장 주변과 주차장, 도로가 매우 혼잡하므로 가능한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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