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 확성기 중단... 北 대남 방송도 멈췄다
이재명 대통령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공약 이행
군은 11일 오후 전방 지역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으며, 12일 오전 현재 북한의 대남 방송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위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12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하겠다"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평화 분위기 조성 ▲한반도 비핵화 목표 아래 남북관계 복원 및 화해·협력으로의 전환 추진 ▲우발적 충돌방지 및 군사적 긴장완화, 신뢰구축 조치 추진 등으로 북한의 핵 위협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확성기 방송 중단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일주일 여 만에 한반도 긴장 완화 및 남북관계 정상화 의지를 나타낸 조치로 풀이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시작돼 남북 관계에 따라 재개와 중지를 반복해왔다. 확성기 방송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일시적으로 가동됐다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6개월만에 다시 운영했다. 이에 북한도 즉각 대남 소음기를 설치해 방송을 시작했고, 윤 정부는 그해 7월 모든 전선에서 방송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1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오후 2시부로 우리 군이 전방 지역에서 진행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접경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며 "이번 조치로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이후 북한은 11일 밤까지 대남 방송을 계속 이어갔지만, 현재는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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