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행복도 상승세? OECD 평균엔 여전히 미달
한국 아동 행복도 상승세? OECD 평균엔 여전히 미달
  • 이유주 기자
  • 승인 2025.07.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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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아동, 삶의 만족도·행복감 뚜렷이 낮아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환경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아동들 사이에서는 행복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베이비뉴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아동의 전반적인 행복 수준은 꾸준히 향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환경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아동들 사이에서는 행복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행복도 향상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일부 부정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 아동의 행복 수준과 격차: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의 주관적 웰빙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 삶의 만족도는 0점부터 10점까지의 11점 척도에서 2013년 6.10점, 2018년 6.57점, 2023년 7.14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삶의 만족도를 중점(mid-point)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 즉 11점 척도 중 6점 이상으로 응답한 아동의 비율도 2013년 61.5%, 2018년 81.4%, 2023년 83.1%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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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리나라 제1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에서는 OECD 평균점수로의 행복도 증진을 목표로 했고,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에서는 OECD 최하위 수준 탈피와 삶의 만족도 평균점수 7.0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아동 행복도는 과거 정책이 목표로 했던 수준을 향해 개선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여전히 아동 행복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취학 연령 아동 건강행동설문조사(HBSC)’를 기반으로, OECD는 2015년 ‘How’s Life?’ 보고서를 통해 아동 행복도를 비교한 바 있다.

우리나라 아동종합실태조사 원자료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재가공해 산출한 결과, 국내 아동의 행복도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지만, OECD 평균인 7.613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는 8.057점으로 가장 높은 아동 행복도를 기록했고, 아이슬란드(7.993점), 그리스(7.969점), 핀란드(7.853점), 노르웨이(7.763점)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7.228점(OECD 비교 기준에 맞게 가공한 점수)으로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환경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아동의 행복 수준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따른 행복 수준을 살펴보면, 일반 사용자군에 비해 고위험군에서 주관적 웰빙 지표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삶의 만족도는 일반 사용자군이 7.23점인 반면 고위험군은 6.10점으로 차이를 보였고, 어제 행복했던 정도 역시 일반 사용자군이 7.43점, 고위험군은 5.99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즘 삶에 만족하는 정도는 일반 사용자군 7.18점, 고위험군 5.76점이며, 자신의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도 일반 사용자군 7.18점, 고위험군 5.69점으로 고위험군의 지표가 낮았다. 이는 아동 전반의 행복도가 향상되는 긍정적인 추세 속에서도 여전히 일부 부정적 요인들이 함께 존재함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아직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도는 개선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기회와 역량증진, 그리고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함께 펼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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