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뉴스] 초고령사회 진입… 10명 중 6명 ‘실버스테이’ 입주 의향 OK
‘가사 해방’과 ‘자녀 의존 거부’가 주요 입주 이유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이에 따라 고령층의 주거 수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노인 10명 중 6명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의료·돌봄·여가가 결합된 '실버스테이'에 대한 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토연구원은 '초고령사회 노인의 다차원적 특성을 고려한 노인주거정책 재구조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해 10월 현재노인(65세 이상)과 예비노인(55~64세), 208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버스테이에 입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1.0%에 달했다. 특히 50대 후반의 실버스테이 입주 의향이 67.4%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입주 의향은 낮아져, 70대의 입주 의향은 약 절반 수준인 52.7%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300만원 미만/300~500만원/500~700만원/700만원 이상)는 중소득(300만~500만원, 500만~700만원) 가구의 노인복지주택 입주 의향이 각각 62.6%, 65.2%로, 다른 소득 수준의 가구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도 64.8%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반면 300만원 미만 가구는 54.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버스테이 입주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가사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서(35.4%, 연령 전체 평균, 이하동일)’, ‘각종 가사 지원, 의료, 복지시설 이용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서(26.0%)’, ‘자녀에게 의존하기 싫어서(10.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버스테이 입주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비용이 부담되어서(36.1%)’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현재 집에 계속 그대로 거주하고 싶어서(35.2%)’, '노인들끼리 모여 사는 것이 싫어서'(14.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 가구(300만원 미만)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50.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소득 가구(700만원 이상)는 비용 부담보다 현재 집에 계속 거주하려는 의향(40.0%)이 높고, 노인들끼리 모여 사는 것에 대한 거부감(21.3%)도 다른 소득 가구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실버스테이에서 거주하면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는 ‘의료·돌봄 서비스’(67.6%), ‘병의원 동행/외출 지원 서비스’(54.1%), ‘운동·문화·여가 서비스’(51.8%), ‘청소 및 빨래 서비
스’(43.1%) 순으로 꼽혔다.
또한 응답자들은 실버스테이 전용 단지(44.8%)보다 일반 세대와 함께 어우러진 혼합 단지(55.2%)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퇴를 한 이후나 65세 이상이 됐을 때, 한 달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 평균 금액은 272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3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48.6%)은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80.11만원, 300만~500만원 가구는 258.64만원, 500만~700만원 가구는 298.62만원, 700만원 이상 가구는 359.19만원으로, 고소득 및 고자산 가구일수록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 평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뚜렷한 차이가 두드러졌다.
노후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비가 ‘300만~400만 원’인 가구는 실버스테이 입주 의향이 70.8%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노인 관련 주택에 있어 서비스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지속적인 서비스 공급을 위해 필수서비스와 선택서비스, 정보공개, 거주자와 운영자 간 분쟁해결 등의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 제공 의무 및 관리와 관련된 법 제정 필요하다"며 "기존 청년안심주택 역시 도심 내에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공급하고 있으므로, 젊은 세대와 노인이 함께 거주하는 세대통합형 주택으로 전환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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