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자녀를 보내는 다문화 가정 부모들을 위한 어린이 안전 등·하원 서비스 ‘리치앱 다문화 버전’이 출시됐다.
지난해부터 ‘리치앱’(reach app)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커뮤니티포유는 지난달부터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부모를 위한 통역 알림 서비스를 8개국 언어(영어, 중국어, 대만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일본어, 태국어, 러시아어)로 번역해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리치앱은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등에 등·하원 시 버스 도착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승차할 셔틀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알림 설정에 따라 승차할 차량의 도착 여부를 메시지로 수신할 수 있는 개인 맞춤 서비스다.
또한 공지사항과 메시지를 통해 자녀가 다니는 소속 기관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이나 식단표, 일정표, 알림장, 메시지 등과 원의 운영 사항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다문화 버전은 자녀의 안전한 등·하원을 지원하는 리치앱 기본 서비스는 물론, 원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 등을 해당 다문화 가정이 지정하는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제공해준다.
스마트폰에 리치앱(Reach App)을 설치하면 바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단, 소속 기관에서 리치앱 서비스에 가입돼 있어야 하며 원생이나 학부모의 휴대전화 번호 등이 등록돼 있어야 한다.
이용금액은 월 1200원이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폰만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폰용 앱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리치앱 홈페이지(www.reachapp.co.kr)와 전화(1661-5007)로 문의하면 된다.
㈜커뮤니티포유 조동희 대표는 “작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을 대상으로 리치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다문화 가정의 경우 부모가 원의 공지사항을 잘 읽지 못해 준비물을 준비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문화 버전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다문화 가정의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한 집단 따돌림의 원인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향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요청이 있을 시 추가 지원 언어를 계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