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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마트기기 금지 법안’ 국회 교육위원회 통과… 시민단체 “인권 침해” 반발

“인권 후퇴 법안, 중단하라”... 본회의 상정 앞두고 반대 목소리 커져

yj.lee@ibabynews.com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학교장과 교사가 학칙으로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학생 스마트기기 금지 법안'(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이하 청시행)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청소년노동당(준), 청소년녹색당, 정의당 청소년위원회,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등은 해당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에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청시행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학교장과 교사가 학칙으로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학생 스마트기기 금지 법안'(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이하 청시행)을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청소년노동당(준), 청소년녹색당, 정의당 청소년위원회,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등은 해당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회에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4일 국회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8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국회의원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이 법안이 제정될 경우 초래될 학생인권 침해 요소와 문제점을 알리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해당 법안은)국회 법사위마저 통과하여 본회의 상정을 코앞에 둔 상황이 됐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는 민주적인 문화와 소통의 부재 속에, 휴대폰을 포함하여 스마트기기 소지를 전면 금지하거나 일괄 수거, 압수 등 과도한 권리 침해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법률로 ‘수업 중 사용의 원칙적 금지’, ‘학교장·교사의 금지 권한’을 명시할 경우, 자율적 조정과 소통의 여지는 사라지고 각종 강제적·자의적 인권 침해가 허용될 여지가 너무나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한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등 제한 사항도 전혀 없다. 지난 윤석열 정권하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시도가 이어졌고, 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엉뚱하게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시행하는 등 학생인권을 크게 후퇴시키는 정책이 이어졌다"며 "더욱이 이미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학생인권법에 대한 논의는 더디기만 한 가운데 학생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하고, 심지어 인권 침해 소지가 있어 학교 현장을 혼란하게 만들 수 있는 이번 법안은 너무 빠르게, 또 이 법안의 직접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탄했다.
 
또한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과 군을 동원한 내란을 광장의 힘으로 막아낸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왜 유독 학교 교문 앞에서만은 멈추는 것이냐"며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 금지와 제한은 교육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교과서 안의 글자로만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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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생도 학교 안에서 동등한 교육의 주체로, 평등한 관계로 만나 교육에 참여할 때,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다. 청시행을 비롯해 이번 릴레이 피케팅에 참여한 청소년, 인권시민단체들은 이번 주까지 릴레이 피케팅을 이어가며 이번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며, 이후 국회 토론회 등을 열어 이번 법안이 가진 여러 문제와 더불어 지금 우리 학교에는 통제와 금지가 아닌 소통과 민주주의가 필요한 이유를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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