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35.3조 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 이하 ‘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2026년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정부의 첫 번째 연구개발 예산안으로 ‘기술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양대 축을 중심으로 수립, 역대 최대 규모인 35.3조 원 규모로 마련됐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주요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은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일반 연구개발과 함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 인공지능을 통한 경제·사회 대전환
주요 연구개발 예산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AI다. 내년도 예산은 2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06.1% 확대됐다.
AI의 경우, 산발적인 기술 개발을 지양하고, 인공 지능 생태계 전반에 걸친 독자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방위적(풀스택)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경쟁을 이끌 ‘독자적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범용인공지능(AGI), 경량․저전력 인공 지능 등 차세대 인공 지능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공 지능을 실제 세계에서 구현하는 물리 인공 지능(피지컬AI)의 세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 및 기초 모형(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실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중소 데이터센터 간 고성능 연결망(네트워크) 연동 기술개발 등 인공 지능 기술의 자립 기반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인공 지능 서비스 활용까지 인공 지능 기반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온 국민이 인공 지능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인공 지능 기본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연구분야별 특화 인공 지능 모형(AI모델) 개발, 산업 전반의 인공 지능 내재화, 인공 지능의 행정·보건·국방 등 공공 영역으로의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간다.
◇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동맥 구축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2조 6000억 원을 투입한다.
에너지 분야는 요소기술 개발과 소규모 실증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핵심체계(핵심시스템) 국산화와 상용급 실증을 확대하여 재생에너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기술의 효율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고출력 풍력 시스템 등의 조기 실증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변동성을 인공 지능 기반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으로 보완하고, 지역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차세대전력망, 장주기 에너지 저장(ESS)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지능형·분산형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할 계획이다.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의 청정수소 전주기 가치사슬 구축과 인공 지능 대전환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원천기술에 지속 투자하는 한편, 이에 더해 저탄소·저소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산업공정혁신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핵심기술 확보도 지원한다.
◇ 초격차 전략기술 확보로 첨단산업 육성
초격차 전략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국가전략기술은 5년 내 핵심기술의 자립화를 목표로, 민·관 합동으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첨단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여 전략기술이 ‘기술주도 성장’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 시장과 산업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파급력을 가져올 양자컴퓨팅·합성생물학 등의 원천기술 선점을 지원한다. 또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공급망 위험(리스크)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 지능 반도체, 양자 내성암호 등 공급망·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도 내재화한다.
기술성숙도와 민간 수요가 높은 자율주행 기술과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분야는 단기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실증기술 개발을 통해 빠른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방위산업 분야에 3조 9000억 원, 중소벤처 3조 4000억 원, 기초연구 3조 4000억 원, 인력양성 1조 3000억 원, 출연기관 4조 원, 지역성장에 1조 1000억 원, 재난안전에 2조 4000억 원을 투입,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연구개발 투자체계를 확립하고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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