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내 가정어린이집에서 총 283건의 영유아 건강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유아 건강지킴이 방문간호사서비스 지원 제도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확인된 영유아 건강이상 질환은 수족구, 헤르판지나(구협염), 아구창, 결막염, 장염 등의 전염성 질환이 86건이며 편도선염, 인후염, 중이염, 감기 등 기타 질환이 197건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4~5월에는 75건의 건강이상이 발견된 반면 6~7월에는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수족구, 아구창, 포진성구협염 등의 전염성 질환과 감기 및 편도선염 등의 발병률이 높아져 208건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특별시간호사회와 협력해 영유아 건강관리에 취약한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서비스’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는 월 2회 가정어린이집 950개소를 방문, 영유아 신체계측 및 건강사정, 보건 및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수족구 등이 3월부터 유행해 어린이집에서도 영유아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방문간호사의 한 발 앞선 조기발견으로 수족구병 감염에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4개월간 발견한 건강이상 283건은 지난해 7개월(6월~12월)간 발견한 257건보다 많은데, 이는 아이들과 방문간호사 간의 유대관계 형성 등으로 건강사정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유아 건강사정 및 어린이집에서 필요로 하는 건강관련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