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청구 0원인 의원 2304곳... 성형외과 등 집중
백종헌 국회의원 “의료사들의 미용, 성형분야 ‘쏠림’ 현상 심각"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액이 0원인 의원이 230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의원은 주로 성형외과와 일반의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부산 금정구)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가 단 한 건도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2304곳으로 2022년 1540곳에서 3년 사이 약 50% 증가했다.
건강보험 청구가 전혀 없는 의원들은 성형외과와 일반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일반의에서는 대체로 감기 진료와 같은 기본적인 진료를 하고, 성형외과에서는 흉터 치료를 하면서 건강보험을 청구한다. 하지만 건강보험 실적이 없는 일반의나 성형외과는 미용이나 성형 시술만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 미청구 종별 의원 현황을 보면, 성형외과와 일부 일반의에서 미청구 사례가 집중돼 있었으며, 서울 강남구의 경우, 성형외과의 79%(452곳 중 358곳), 일반의의 42%(741곳 중 311곳)가 건보 청구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원 상당수가 실제로 성형이나 피부미용 시술 위주로 운영되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백종헌 의원은 “필수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의료사들의 미용, 성형분야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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