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오돌토돌한 점 피지선모반, 방치하면?
"레이저 제거 시 악성 세포 잔류 가능…수술적 제거 권장"
머리의 두피도 다른 피부처럼 각종 피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뾰루지부터 점이라고 표현하는 모반, 드물게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흔하게 생기는 질환 중 하나가 피지선이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피지선모반이다.
두피는 일반적인 피부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모상 건막이라는 특수한 구조를 가져 조직이 복잡하고, 피지선이 많으며, 다른 부위 피부보다 혈관과 모낭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피지선모반은 주로 선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출생 직후부터 잘 발견된다. 대부분 모반 있는 부위에 머리카락이 없으며, 색은 피부보다 약간 노란빛을 띄는 경우가 많고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오돌토돌한 형태다. 병변의 색깔은 노란색 또는 황갈색이 많다. 머리카락이 없어 마치 탈모 증상이나 두피 무형성증과 혼동되기도 한다.
신사 백점성형외과 전영우 원장은 “초기에는 매끈하고 평평한 병변이지만 성장하며 조금씩 크기가 커지며 볼록해진다. 특히 사춘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피지선이 발달하면서 점점 색이 변하고, 커지고, 두꺼워지면서 돌출되는 형태로 변하게 된다. 또한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감기, 빗질 등으로 마찰과 자극을 받기 쉽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게 되면 출혈, 딱지, 염증 같은 증상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치료법에는 레이저와 수술적인 방식이 있다. 다만 피지선 모반은 레이저 치료가 효과가 거의 없어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 깊은 층까지 병변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레이저로는 제거가 쉽지 않다.
전영우 원장은 “수술은 모반이 있는 피부를 진피층 전체를 포함하여 절제해서 제거하고, 절개선 양측의 전진 피판을 거상하여 당김 없이 조직의 3개층을 층층이 봉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질환을 레이저로 제거하면 악성 세포가 남아 있을 수도 있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재발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한번에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적인 방식은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흉터가 넓어질 수록 머리카락이 비어 보일 수 있다. 전영우 원장은 “최적의 절제 방향과 봉합 방식을 통해 흉터 최소화를 시도한다 수술 시부터 모반의 깊이와 방향, 주변 피부까지 고려해 수술하게 된다. 모낭 방향을 고려해 절개를 하고,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지선모반 제거 수술은 가급적 이른 나이에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은 영유아 시기에도 가능하다.
전영우 원장은 “두피 피부층이 얇을 때 수술해야 두피의 확장이 잘 이루어져 효과적이다. 마취는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를 통해 결정된다. 36개월 이하 환자의 경우 낮잠시간을 이용한 국소마취 수술도 가능하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함께 섬세한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의사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두피에 생긴 질환은 머리카락으로 잘 보이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자칫 기저세포암이나 흑색종 같은 악성 질환을 단순히 뾰루지나 종기, 피부 트러블로 여기고 방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병변의 크기가 커지거나 출혈이나 딱지, 가려움, 통증이 있다면 신속하게 전문의 진단을 정확히 받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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