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피하려면 향수나 밝고 화려한 옷 피해야
무더위로 말벌 출현 급증, 말벌 쏘이면 119에 신고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한상대)는 장마가 끝나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말벌 출현이 급증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22일 당부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 말벌 출현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7월에는 벌집제거 출동이 209건이었던 반면, 8월에는 20일을 기준으로 출동건수가 563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최근 3년 간 5157건의 벌집제거 출동 중 8~9월에만 64.8%인 3342건의 출동이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벌을 유인하게 되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헤어용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주변에 청량음료 등 단 음식이 있는지 살피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움직임을 최대한 작게 하고 몸을 낮추는 방법으로 벌을 피해야 한다.
이 시기 말벌 출현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말벌의 번식시기와 겹치고, 도시화로 인해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온도가 높은 도심 쪽으로 벌들이 이동하게 됐다. 또 도심지에서 당분 등 에너지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최근 말벌들이 주택 처마, 베란다, 보일러실, 화단, 가로수 등 다양한 장소에 집을 짓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9월까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말벌에 쏘이면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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