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산후조리원 실내공기 쾌적해졌다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지난해 13%에서 5.4%로 감소

서울시내 어린이집과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가 지난해보다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시내 21개군 240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유지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5.4%로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20개군 368개 시설을 조사한 결과 유지기준 초과 시설이 13%에 달했다.
올해 검사에서 산후조리원은 유지 기준 초과율이 8.3%로 지난해(33.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산후조리원의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지난해 평균 79 ㎍/㎥였으나 올해 64㎍/㎥로 개선됐다.
영유아들이 장시간 생활하는 어린이집도 유지 기준을 넘어선 시설 비율이 9.5%로 지난해(26.7%)에 비해 대폭 줄었다. 어린이집 실내공기 오염의 주범인 총부유세균의 농도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749CFU/㎥였으나 올해는 473 CFU/㎥로 낮아졌다.
반면 대규모 점포는 지난해 1개소에서만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나 3개소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평균 농도도 지난해 35 ㎍/㎥에서 올해 50 ㎍/㎥로 높아져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분석자료를 토대로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대상 확대 ▲시설별·계절별 맞춤 관리 ▲제도개선 추진 등을 통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초과율을 더욱 낮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신축, 증·개축 및 리모델링 시 오염물질이 거의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제도개선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현대인은 하루의 80~90%를 실내에서 보내고 있어 실외 오염물질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높은 만큼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에서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인증제 확대 등 자발적 실내공기질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해 오염도를 더 낮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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