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성재 기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복지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복지 정책과 제도 관련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돌봄·보육 지원 정책과 아동·가족 복지 제도,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양육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복지로, 에너지바우처 온라인 신청 서비스 개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지난 15일부터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에너지바우처’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 세대원 특성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다.
하절기 냉방비는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절기 난방비는 10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지원금은 가구원 수에 따라 29만 5200원에서 최대 70만 130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하절기 에너지바우처는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되는 ‘요금차감’ 방식으로 지원되며, 전기 에너지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복지로 누리집에서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신청 대상자는 간편인증,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폭염특보 발령 시 전국 4개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과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쉼터에는 냉방시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폭염 피해 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이번 온라인 신청 서비스 개시를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북복지재단, 가족과 함께하는 ‘성북 역사볼런투어’ 진행

성북복지재단은 안녕가족봉사단 참여 가족들과 함께 성북구의 역사문화공간을 배우고 체험하는 ‘성북 역사볼런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 23일 실시된 ‘성북구 역사문화 이야기’ 사전교육과 연계해 추진됐다.
참여 가족들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문화공간이육사, 선잠박물관, 성북근현대문학관 등을 방문해 전문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들으며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이번 성북 역사볼런투어에는 총 45가족 13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역사와 인물 이야기를 배우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가족들은 6월 한 달 동안 역사문화공간 환경정화 활동과 체험 기록 공유 등 자원봉사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한 한 가족은 “선잠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선잠제와 친잠례를 배우며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확인하며 흥미롭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 가족은 “집 근처 문화공간을 새롭게 알게 됐고 해설과 체험 덕분에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윤재성 성북복지재단 이사장은 “안녕가족봉사단은 가족이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자원봉사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 역사볼런투어는 가족이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안녕가족봉사단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기후위기·환경 실천활동, 안부 봉사활동, 역사문화활동, 재난 대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가족 중심의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 강북구, 1인가구 마음 돌봄 돕는 ‘뿌꾸네 마음쉼터’ 연중 운영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강북구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서울시 생활권 1인가구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한 전문 심리상담 사업 ‘뿌꾸네 마음쉼터’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외로움과 관계 단절, 감정 소진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구는 혼자 살아가는 주민들이 일상 속 고민과 감정을 안전하게 털어놓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뿌꾸네 마음쉼터’는 서울시 생활권 1인가구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문제 해결이나 조언 중심이 아닌, 이용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상담은 전 생애주기 특성에 맞춘 일대일 전문상담 형태로 진행된다. 관계와 감정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사회적 고립감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해 전문 상담사와 함께 자신의 마음 상태를 차분히 살펴볼 수 있다.
센터는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운영 요일을 기존보다 확대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평일 상담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1인가구를 위해 토요 상담을 상시 운영하며 주말 상담 접근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에는 직장인과 야간 이용자를 위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의 야간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상담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1인가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뿌꾸네 마음쉼터’는 이용자 공감과 상담 만족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25년 서울시 1인가구 지원사업 참여수기 공모전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혼자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의 어려움을 혼자 견디는 경우가 많다”라며 “누구나 지치고 답답한 순간이 있는 만큼, 주민들이 부담 없이 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작은 위로와 쉼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지파운데이션,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지역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은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파운데이션 지역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하고,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 가능한 복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열린 출범식에는 지파운데이션 박충관 대표이사를 비롯해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이경희 관장,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 최윤정 관장,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 박진필 관장과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파운데이션 지역 얼라이언스’는 지파운데이션과 지역 복지기관이 각자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 지역의 복지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협력체다. 지역의 특성과 복지 수요를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하는 사회복지기관이 중심이 되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적절한 현장에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지역별 특성과 복지 수요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복지사업을 공동으로 기획·실행하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필요한 자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각 기관의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기관장 회의와 실무협의체를 통해 지역 현안과 공동사업 추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은 각 지역에서 축적해 온 복지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내 협력기관을 연결하고, 복지 대상자 발굴과 사업 실행을 위한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지파운데이션은 참여기관의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파운데이션 박충관 대표는 “이번 지역 얼라이언스 출범은 지파운데이션과 지역 복지기관이 각자의 자원과 전문성을 연결해 지역사회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지역의 상황과 필요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세밀하게 발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파운데이션은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로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건의료사업 등을 비롯해 국내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저소득여성지원사업, 사회적경제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사회복지행정연구회 “사회복지직 공무원 인사 불균형 여전…복지 전문성 약화 우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회장 이용규)는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보한 ‘2026년 직렬별 현원 직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 관리에서 구조적인 인사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연구회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고독사, 복지사각지대 확대 등으로 통합사례관리와 통합돌봄 등 복지행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복지 현장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관리자 진출 기회는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약 3만 명에 달하지만, 5급 이상 관리자 비율은 3% 수준에 그쳤다. 이는 행정직 7%, 시설직 6%, 농업직 6% 등 다른 직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읍면동 찾아가는 복지팀장 가운데 사회복지직 비율도 2022년 기준 3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회는 이러한 인사 구조가 단순한 승진 문제를 넘어 국민의 복지 체감도 저하와 복지 현장 조직 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통합사례관리, 긴급복지, 돌봄통합지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관리자 및 의사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반복되는 고독사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실패 문제 역시 전문적인 복지행정 역량이 조직 운영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회는 공공복지 업무가 단순 행정 처리가 아니라 위기가구 발굴, 서비스 연계, 자원 조정,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인 만큼, 복지부서 관리자와 주요 의사결정 구조에 사회복지직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에서는 “전문성을 쌓아도 관리자가 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직 몰입도와 직무 만족도가 떨어지고 우수 인력의 장기 근속 의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통합돌봄과 관련해서도 단순한 전담 인력 확충을 넘어 사회복지직 정원 확대와 복지 전문가의 관리자·의사결정 구조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규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은 “복지는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이며 복지 전달체계의 핵심은 전문성”이라며 “현장 최전선에서 주민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이 관리자 직급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돌봄의 성공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복지직 정원 확대와 함께 복지부서장과 팀장 등 주요 보직에 복지 전문가를 적극 배치하는 인사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과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복지 전문성 강화, 공공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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