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2026년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의 중심에 서 있는 해다. 2024년 바닥을 찍은 뒤 반등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출산율이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달라져야 할 주체는 정부와 지자체다. 정책과 제도가 바뀌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베이비뉴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집중 조명한다.

청년과 부부가 결혼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어려움을 예방하고 건강한 소통을 돕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구축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국민참여형 '가족소통교육'을 중심으로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범부처 협업 방향과 주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저고위는 우선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가족관계·소통 프로그램 붐업'을 즉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국 244개 가족센터에서 매월 셋째 주를 '가족관계교육 주간'으로 운영하고, 교육 참여 인증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부모가 실제 경험할 수 있는 양육 상황을 활용한 '긍정양육 자가진단'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결과 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부모교육 콘텐츠인 「학부모는 처음이라」 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를 독려한다. 해당 콘텐츠는 영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 7개 발달 단계별 부모 역할과 실천 방법 등을 담고 있다.
부처별 교육 정보도 한 곳에서 제공된다. 정부는 청년들이 결혼·임신·출산 등 생애주기별 교육 정보를 정부24에서 한 번에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청년·가족 소통교육' 통합 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족관계, 임신·출산, 양육·학업 등 다양한 교육 정보를 연계하고, 개인정보 기반 맞춤형 정보 제공 체계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아동수당, 육아휴직 등 각종 지원사업 신청 과정에서 관련 교육 정보를 연계하고, '(가칭) 모두의 소통교육' 홍보영상을 활용해 정책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관계·소통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가족센터와 보건소,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강화한다. 평생교육이용권을 활용해 민간 전문기관의 관계·소통 교육 참여를 지원하고, 대학에서는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역량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자와 기업에 대한 혜택도 마련된다. 부부·부모 교육 이수자에게는 국립문화시설 공연 할인과 자연휴양림 이용 할인 등 공공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직원의 교육 참여를 지원한 기업에는 가족친화인증 등 정부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계부처는 분야별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성평등가족부는 가족관계교육 주간 운영과 참여형 홍보를 통해 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생애주기 및 가족 특성별 콘텐츠 개발과 가족센터 기반 찾아가는 교육, 청년·예비부부 대상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를 중심으로 부모교육과 양육 상담을 확대하고, 대학생의 관계·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강좌 운영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임신·출산기부터 부모의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아빠단' 운영 확대와 긍정양육 교육 활성화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24를 통해 청년·가족 소통교육 정보를 통합 제공해 국민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고용노동부는 교육 참여 우수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부·부모 교육 참여자에게 공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 홍보 채널을 활용해 대국민 소통교육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임신·출산 등 생애주기별 관계·소통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과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참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책은 부처별로 추진해 온 정책을 국민 관점에서 연결하고, 청년과 가족이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범부처 협업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오는 9월 출범하는 인구전략위원회는 이러한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부처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여, 추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정책의 체감도와 효과성은 높이는 인구정책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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