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시상식 개최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2026년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의 가치와 예술성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해석과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전통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공모는 전통 나전칠기와 현대 나전칠기 2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총 12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예술성(30%), 완성도(20%), 전통·창의성(20%), 원부자재 활용도(20%), 작품성(10%)을 기준으로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심사 결과 총 1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이와 별도로 전체 출품작의 5% 이내에서 5점이 입선작으로 뽑혔다.
대상은 전통과 현대 나전칠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전통 나전칠기 부문 대상은 배광우 작가의 ‘나전칠 국화당초문 팔각합’이 차지했다. 삼베와 옻칠을 여러 겹 쌓아 팔각 형태로 제작한 작품으로, 전체에 넝쿨무늬를 촘촘하게 표현하고 뚜껑과 몸체 모서리에 금속선을 더했다.
현대 나전칠기 부문 대상에는 윤상희 작가의 ‘수리수리 신(神) 수리(Red eagle)’가 선정됐다. 독수리를 모티브로 전통 나전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합으로,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독수리 형상에 삼베를 입혀 옻칠한 뒤 날개 모양의 자개로 장식했다.
최우수상은 전통 부문 한미경 작가의 ‘석류당초문나전옻칠호족반’과 현대 부문 이용선 작가의 ‘결(結): 연결된 내면들)’이 받았다. 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이렇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작가님들의 모든 것이 담겼다고 느껴지는 작품을 보면서 과연 그 가치를 어떻게 매길 수 있을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전칠기는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만 예전에 비해 수요가 줄어 이 분야 자체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훌륭한 기술을 지키자는 마음에서 이번 나전칠기 공예품 대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또 “여러분의 공예 기술은 우리 문화에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고 우리나라의 얼을 잇는 한 부분”이라며 “그 중요한 가치를 잘 간직해서 후손들에게 물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희 재단 역시 이 공예 기술을 이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작은 불씨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17일 오후 5시까지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 그랜드관에서 전시된다.
◇ 원디에스비, 철원서 ‘머리정원사 보’ 몰입형 미디어아트 첫 공개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원디에스비(1DSB, 각자 대표 정종호·최종원)가 자체 창작 캐릭터 ‘머리정원사 보’를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원디에스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김화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여기저기 페스티벌 in 철원’에 참가해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이야기가 시작되는 인터랙션형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이다. 관람객이 화면 앞에서 팔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면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문이 열리고, ‘머리정원사 보’가 사는 숲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순히 화면을 감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세계관의 문을 여는 방식으로 구성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머리정원사 보’는 문명과 떨어진 숲속에 사는 캐릭터로, 커다란 귀로 씨앗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씨앗을 심으면 특별한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능력을 가진다. 이를 통해 숲을 가꾸며 환경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캐릭터 IP다.
이번 행사는 ‘머리정원사 보’가 오프라인에서 관람객과 직접 만나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원디에스비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반응과 콘텐츠 몰입도를 바탕으로 캐릭터 IP와 실감형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원디에스비 관계자는 “실감형 콘텐츠가 일회성 관람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캐릭터 IP와 서사가 중요하다”며 “탄탄한 캐릭터 IP를 중심에 두면 관람 경험이 다음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철원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연속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몰입형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디에스비는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캐릭터 IP를 개발하고 서사와 기술을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화리조트 경주에서 미디어파사드 뮤지컬로 선보인 캐릭터 ‘노래하는 프리코’도 같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개발됐다.
최근에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홀로그램 스크린 기반 공간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몰입형 전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기술사업화 R&D(기술이전사업화) 사업에도 선정돼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 구로구, 문화공간 ‘다락’서 여름맞이 문화체험 운영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무더운 여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공간 ‘다락’에서 8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공간 다락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신도림과 오류동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연·전시·문화체험·영화 상영뿐 아니라 학습과 독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구로구는 올해 계절에 맞는 체험과 친환경 활동,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월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오류동 다락과 29일 신도림 다락에서 각각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두 공간 모두 ‘프레시 애플민트 에이드 만들기’와 ‘싱그러운 여름 초록숲 행잉볼 만들기’를 운영한다.
‘프레시 애플민트 에이드 만들기’는 제철 과일과 탄산을 활용해 여름 음료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싱그러운 여름 초록숲 행잉볼 만들기’에서는 식물을 활용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걸이 장식을 만든다.
두 체험은 동시에 진행되며 체험별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다. 참여자는 원하는 체험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해야 한다. 참가비는 체험별 5000원으로 재료비로 사용된다.
신청은 지난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다락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오류동 다락은 02-2066-3414, 신도림 다락은 02-861-3414로 문의하면 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주민들이 가까운 문화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마련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심포니, 9월 ‘강남마티네콘서트’ 개최… ‘첫 번째’ 클래식 조명

(재)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 산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3일 오전 11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185회 ‘강남마티네콘서트’를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해설과 공연을 결합한 ‘강남마티네콘서트’는 지난해부터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총 7회 공연 가운데 5회가 매진됐다.
올해 시즌2 여섯 번째 공연은 ‘스틸 마이 너머 원(Still My No. 1)’을 주제로 꾸며진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첫 번째 교향곡,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통해 음악가들의 새로운 시작과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클래식 명곡의 가치를 조명한다.
공연의 문을 여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1번 E♭장조 K.16은 8세의 모차르트가 작곡한 첫 교향곡이다. 밝고 경쾌한 선율과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통해 어린 작곡가의 음악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 Op.33이 연주된다. 단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첼로의 깊은 음색과 화려한 기교, 서정성과 역동성을 함께 담아낸 대표적인 첼로 협주곡이다.
협연에는 첼리스트 홍진호가 나선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홍진호는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모두 수석으로 마쳤으며, 국제 콩쿠르 입상을 통해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우승을 계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를 연결해 왔다.
공연의 마지막은 베토벤 교향곡 제1번 C장조 Op.21이 장식한다. 고전주의 음악의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대담한 화성과 강렬한 리듬을 활용해 베토벤 특유의 음악 세계를 예고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이탐구와 첼리스트 홍진호, 호스트 아티스트 김정원이 함께한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세 작곡가의 ‘첫 번째’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새로운 출발이 지닌 설렘과 클래식의 지속적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예스24 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문화재단 예술단운영팀(02-6712-0535) 또는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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