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스트레스 제로, 즐거움은 최대로… ‘양천 락(樂) 페스티벌’ 19일 개최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오는 19일 신월야구장과 서서울호수공원 문화데크광장에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야외 음악축제 ‘2026 양천 락(樂)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양천 락 페스티벌’은 공항소음의 영향을 받는 신월동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대규모 야외 음악축제다. 지역적 특성을 강렬한 음악이라는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며 양천구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록(ROCK) 음악 중심에서 ‘즐거울 락(樂)’으로 의미를 확대해 음악 장르의 폭을 넓혔다. 록을 비롯해 트로트, 소울,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신월야구장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공연이 펼쳐진다. 록밴드 ‘솔루션스’를 시작으로 재즈 뮤지션 ‘전제덕밴드’, 소울 가수 ‘BMK’가 무대에 오른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서서울호수공원으로 공연 공간도 확대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문화데크광장에서는 ‘프렌치재즈’, ‘에필로그’, ‘연희컴퍼니 청람’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대규모 공연이 펼쳐지는 신월야구장과 달리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소규모 공연을 선보인다. 지역 예술인에게는 새로운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음악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형 관람 방식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돗자리나 방석 등을 준비해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가을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2026 양천 락(樂) 페스티벌’은 별도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총 2500명까지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양천 락 페스티벌이 이제는 록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더욱 풍성한 음악축제로 거듭난다”며 “돗자리를 펴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며 가족, 친구와 함께 가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로구, ‘9월 독서의 달’ 맞아 구립도서관 프로그램·문화행사 풍성

서울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한 달간 관내 13개 구립도서관에서 구민들이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작가와의 만남과 북토크를 비롯해 문학 낭독회, 강연, 체험, 공연, 영화 상영, 독서퀴즈 등 각 도서관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로구립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인 구로문화누리도서관에서는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12일에는 최현미 작가와 함께 책과 여성 독서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읽는 여성의 역사’ 북토크가 열린다.
매주 일요일에는 4층 큰누리홀에서 ‘다책로운 세상’을 주제로 한 영화가 상영되며, 3층 지혜누리 공간에서는 ‘안녕 오리배’ 원화 전시회가 열린다.
도서관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운영된다. 어린이자료실의 ‘증강현실(AR) 책카드 자율체험존’에서는 전용 도서를 스마트기기로 비추면 화면 속에 관련 콘텐츠가 구현되는 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빙고판 주제에 맞춰 책을 읽는 미션형 프로그램 ‘칸칸독서’도 진행한다. 9월 한 달간 연체 이용자의 대출 정지를 해제하고 추가 대출 혜택을 제공하는 ‘연체 해방 및 대출 플러스’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구로구 관내 구립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구로기적의도서관에서는 ‘가을 문학 낭독회’가 11일 열리고, 하늘도서관은 12일 ‘책으로 여는 어린이법정’을 진행한다. 개봉도서관에서는 13일 ‘김가지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꿈나무도서관은 13일 ‘ESG 병뚜껑 플라스틱 키캡키링 만들기’를, 온누리도서관은 14일 ‘마술연필을 가진 마술사 공연’을 선보인다.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는 16일 ‘추소영 작가와의 만남’, 항동푸른도서관에서는 20일 ‘이수연 작가와의 만남’, 구로미래도서관에서는 20일 ‘정지우 작가와의 만남’이 각각 진행된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립도서관 통합 누리집 ‘지혜의 등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독서의 달 문화행사를 계기로 주민들이 도서관을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쌓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느끼시길 기대한다”며 “가까운 구립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서의 달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6 강남합창단 기획공연Ⅱ 정통 합창의 경계를 넘어 ‘합창 스펙트럼’

(재)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 산하 강남합창단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장르와 순수 합창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획공연 ‘합창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정통 합창의 경계를 넘어 합창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로, ‘가을 그리움’, ‘흔쾌한 젊음’, ‘짙은 수줍음’, ‘듣는 영화’, ‘재즈를 취해서, 재즈에 취하다’ 등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 ‘가을 그리움’에서는 박지훈의 ‘고향’, 소프라노 김지나의 협연과 김새롬의 편곡이 어우러진 ‘가을밤에 든 생각’, 이선택 편곡의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그리움을 전한다.
이어지는 ‘흔쾌한 젊음’에서는 북유럽 젊은이들의 애국적 행진곡 ‘Brothers, Song! on’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젊음의 떼창 사이에 김준범 작곡의 ‘산낙지를 위하여’를 배치해 유쾌한 해학을 선보인다.
세 번째 테마 ‘짙은 수줍음’에서는 여성합창 특유의 섬세한 울림을 선보인다. ‘가을꽃’과 해금 연주자 장소연이 협연하는 ‘들국화’로 가을의 깊은 감성을 더하고, 재즈 밴드 리디안 팩토리(Lydian Factory)와 함께하는 ‘Swingin’ with the Saints’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듣는 영화’에서는 영화 OST 명곡을 합창과 다양한 악기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소프라노 색소폰 박수용과 함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삽입곡 ‘파반느(Pavane)’와 영화 ‘샤인’ 삽입곡 ‘보컬리제(Vocalise)’를 선보인다.
이어 드럼 원익준, 콘트라베이스 김성광과 함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쟈이호(Jai Ho)’를 연주하며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테마인 ‘재즈를 취해서, 재즈에 취하다’에서는 흑인영가와 가스펠, 정통 재즈의 뿌리를 담은 곡들을 선보인다. 불규칙 리듬과 오스티나토, 10성부 이상의 화음 구조가 어우러지는 작품과 마크 헤이즈가 브라질 춤곡 보사노바 리듬에 매료돼 편곡한 가스펠 음악을 리디안 팩토리와 함께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다. 관람 신청은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슈만, 교향곡 2번’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 DG 스테이지 플러스 실황 공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유미정,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가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67회 정기연주회 ‘슈만, 교향곡 2번’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슈만·멘델스존 시리즈의 하나로, 문학과 독일 낭만주의의 음악적 흐름을 조명해온 로베르토 아바도 음악감독이 슈만의 음악 세계를 중심에 두고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슈만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공연의 문을 여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대등하게 활약하는 작품으로, 교향곡과 같은 4악장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브람스의 원숙한 음악 세계가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프랑스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이 국립심포니와 처음 협연한다. 21세기 비르투오소로 평가받는 아믈랭은 영국 하이페리온 레이블과 수십 년간 협력하며 92장의 음반을 발표했고, 30여 곡의 작품을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2019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협연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공연 후반에는 슈만 교향곡 2번이 무대에 오른다. 슈만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며 완성한 작품으로, 어두운 정서에서 출발해 점차 빛을 향해 나아가는 극적인 흐름을 담고 있다.
아바도 음악감독은 슈만 특유의 섬세한 정서와 극적인 흐름을 세밀하게 짚어내며 작품에 흐르는 긴장과 환희의 순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는 이번 공연 실황을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도이치그라모폰의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 ‘스테이지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 앞서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와 협력해 멀티뷰와 오디오 기술을 접목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 데 이어 글로벌 클래식 플랫폼으로 무대를 넓혀 해외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슈만과 음악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은 브람스를 함께 조명한다며,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는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섬세한 대화를, 슈만 교향곡 2번에서는 내면의 긴장과 이를 넘어서는 음악적 성취에 주목해 감상하면 좋다고 밝혔다.
◇ ‘왼손 피아니스트’,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감동의 GV

장편 음악영화 ‘왼손 피아니스트’가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영화풍경-음악가의 초상’ 상영작으로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레드카펫, 관객과의 대화(GV)를 마쳤다.
‘왼손 피아니스트’는 미국 유학 중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오른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된 피아니스트 이훈이 좌절을 딛고 왼손만으로 다시 피아노 앞에 서기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113분 장편 음악영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에서 ‘World Premiere’ 작품으로 소개됐으며, 지난 4일과 5일 제천문화극장에서 관객과 만났다.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자 현재 지샘병원 장애인예술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훈 피아니스트와 그의 어머니 풍옥희 씨가 직접 참석했다.
이훈 역의 이석준 배우, 어머니 역의 정영숙 배우, 이훈의 동생 역을 맡은 이상이 배우를 비롯해 김승주 감독과 제작사 제이원이엔엠 홍재일 대표도 공식 일정에 함께했다.
레드카펫 이후 열린 ‘영화인의 밤’에서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장항준 감독이 직접 ‘왼손 피아니스트’ 팀을 찾아 작품의 공식 초청과 월드 프리미어를 축하하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상영 후 진행된 GV에서는 실제 인물과 배우,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훈과 풍옥희 씨는 갑작스러운 시련을 겪었던 당시의 기억과 다시 음악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 가족이 함께 견뎌온 시간을 전했다.
배우와 제작진은 작품에 담고자 했던 메시지와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왼손 피아니스트’는 울진군의 일부 제작비 및 로케이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촬영 과정 중 일부를 울진에서 진행했다. 울진의 지역적 풍경과 공간은 작품 속 장면에 자연스럽게 담겨 영화의 정서와 영상미를 더했다.
제작사 제이원이엔엠 홍재일 대표는 “이훈 피아니스트의 실제 삶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만큼 무엇보다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담는 데 집중했다”며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했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첫 관객을 만나 더욱 뜻깊다. 이 영화가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제작사 사회적기업 툴뮤직 정은현 대표는 “이 영화를 제작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제 딸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가족이 함께 보고 웃고 울며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훈 선생님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소망이 되고 다시 꿈꿀 수 있는 힘을 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왼손 피아니스트’는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넘어 가족의 사랑과 음악의 힘, 다시 시작하는 인간의 용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1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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