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유아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숲속 체험 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다음달까지 남산공원과 상암공원 등 9곳에 총 10만㎡ 규모로 ‘유아 숲 체험장’을 새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유아 숲 체험장’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계절변화를 느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든 체험공간이다. 이미 독일이나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에선 1950년대부터 숲속에서 자연체험과 교육을 하는 숲유치원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새로 조성되는 유아 숲 체험장 9곳은 ▲종로구 삼청공원 ▲동대문구 배봉산공원 ▲성북구 개운산공원 ▲강북구 오동공원 ▲노원구 수락산공원(동막골지구) ▲마포구 상암공원 ▲금천구 관악산공원(독산지구) ▲송파구 장지공원 ▲용산구 남산4공원 등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5월 용산구 응봉공원과 강서구 우장공원, 관악구 관악산공원 등 3곳에 체험장을 시범 조성해 운영했다. 이들 체험장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39개 기관, 1만 4500여 명이 다녀갔고, 이용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유아 숲 체험장은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완만한 울창한 숲에서 특별한 시설 없이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뛰어놀고 자연과 친해지는 열린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원조성’ 첫걸음으로 2015년까지 유아 숲 체험장을 2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역별 여건에 맞춘 특색 있는 유아숲체험장 조성을 통해 어려서부터 인공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자라나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숲이라는 귀중한 자원과 함께 하는 기회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