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임신과 출산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자 가족의 중요한 변화 과정이다. ‘임신·출산 뉴스’는 예비 부모와 양육자들이 꼭 알아야 할 임신·출산 관련 정책과 제도, 의료·건강 정보, 육아 지원 서비스, 연구 결과 등을 쉽고 정확하게 전하는 코너다.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과 부모의 건강한 양육을 돕는 다양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한다. -편집자 말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2026년 주산기 여성 마음돌봄 주간' 운영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26년 주산기 여성 마음돌봄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마음돌봄 주간은 난임부터 임신·출산, 초기 양육에 이르는 과정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마음건강을 돌아보며 필요한 경우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난임부터 양육까지, 함께하는 마음돌봄’을 주제로 온라인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나에게 힘이 되는 작은 마음돌봄 방법’을 댓글로 공유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앙 및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의 상담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을 공유하는 ‘상담후기 스토리 공모전’도 운영한다. 공모전에는 상담 과정에서 느낀 공감과 위로, 기억에 남는 순간, 마음의 변화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와 공모전 응모는 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및 이메일을 통해 10월 11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전명욱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장은 “난임과 임신·출산, 초기 양육의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경험”이라며 “이번 마음돌봄 주간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마음건강을 돌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담이 필요한 분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마음건강에 대한 관심과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2018년 6월 개소 이후 난임 및 유·사산 경험 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과 초기 양육 과정에서 겪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위치한 중앙센터를 포함해 전국 12개 센터에서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부산에 이어 제주 지역에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 대구·경북서 병원 못 찾은 33주 산모, 헬기 타고 좋은문화병원서 무사 출산

추석 연휴 경북 예천에서 양수가 파열된 33주 임신부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소방헬기로 부산까지 긴급 이송된 끝에 무사히 출산했다.
좋은문화병원은 지난 24일 대구·경북지역에서 이송된 고위험 임산부를 긴급 수용해 신속하게 분만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예천에 거주하는 30대 임신부 A씨는 지난 24일 오후 양수가 파열돼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33주 조산 위험에 양막 파열까지 발생한 상황이었지만 당시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에서는 사정상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좋은문화병원이 응급 수용 요청을 받아들였고, A씨는 경북소방 헬기를 이용해 부산으로 긴급 이송됐다. 헬기는 부산 동서대 운동장에 착륙했으며 A씨는 구급대를 통해 오후 6시 57분께 좋은문화병원에 도착했다. 최초 신고부터 병원 도착까지 약 2시간 56분이 걸렸다.
병원 도착 즉시 대기 중이던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진료에 들어갔다. 좋은문화병원은 24시간 고위험 산모·신생아 응급 진료체계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운영하고 있어 신속하게 분만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응급 분만을 담당한 김중일 좋은문화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33주 조산 위험에 양막 파열까지 중첩돼 매우 긴박했지만, 이송 연락을 받자마자 산부인과와 신생아 전담팀이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지역을 넘어 찾아온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을 찾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응급 산모와 새 생명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좋은문화병원에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8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1978년 개원한 좋은문화병원은 누적 분만 12만 건을 앞두고 있으며, 부울경 지역에서 6명뿐인 소아외과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등 필수의료 분야의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 성북구, 출산 후 첫 돌봄에 힘 보탠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출산 가정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돕기 위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 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식사와 건강관리, 신생아 돌봄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산모가 익숙한 집에서 회복하는 동안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에 주민등록 또는 외국인 등록을 둔 출산 가정이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기본 지원 대상이며, 이를 초과하는 가정도 서울시 예외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금액과 본인부담금은 태아 수, 출산 순위, 소득 유형, 서비스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2026년부터는 미숙아로 태어나 의료적 사유 등으로 중환자실이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 한 단계 높은 서비스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경제적 부담이 큰 가정을 위한 추가 지원도 마련돼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서비스 요금표에 따른 본인부담금의 90%를 현금으로 추가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을 마친 뒤 보건소에 연락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바우처로 결제한 본인부담금은 중복 지원되지 않는다.
서비스 신청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60일까지 가능하다.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산모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 돌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출산가정이 필요한 시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을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모자보건실로 문의하면 된다.
◇ 정부의 유산유도제 도입 계획에 대한 시민사회, 의료인, 임신중지 경험 당사자 시민 발언 101번째 유산유도제 도입 국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 진행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인 9월 28일 서울 도심에서 유산유도제 도입을 촉구하는 시민 퍼포먼스가 열렸다.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 보장 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이날 오후 7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유산유도제 도입 101번째 국가를 향해’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모임넷 참여 단체들과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모임넷은 유산유도제 도입 101번째 국가가 된다는 상징성을 담아 퍼포먼스 참여 시민 101명을 모집했으나, 당일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면서 12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했다.
퍼포먼스에 앞서 유산유도제 도입 과정과 의미, 향후 과제에 대한 발언과 시민 자유발언이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회는 한국여성민우회 구구 활동가가 맡았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나영 대표는 정부의 유산유도제 도입 경과를 설명하며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전인 2017년에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미프진 도입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나영 대표는 당시 요구가 2009년 정부의 낙태죄 단속 강화 발표와 의료계의 시술 병원 고발 등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른바 ‘중국산 낙태약’이 유통되고 가짜 약과 브로커가 등장하면서 안전한 약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소프로스톨을 유산유도제로 서로 전달하며 안전하게 사용하기까지의 과정과 현재 유산유도제를 도입한 국가들이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나영 대표는 “승인을 미룰수록, 제약을 가할수록, 뒤처지는 것은 한국의 정부, 그리고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의료 환경에 있어서는 이미 수십 년 뒤떨어진 한국의 의료 환경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요구를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료계의 유산유도제 도입 경과를 설명하며 약 도입을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이 임신중지 경험을 가진 당사자이자 실제 약을 복용하게 될 ‘우리’라고 강조했다.
오정원 전문의는 “이 약을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허락이 필요 없이 내 삶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더 벼랑 끝으로 서지 않고 안전하게 인정받으면서, 존엄함을 지키면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상징”이라며 존엄한 임신중지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유발언에는 산부인과 의사, 임신중지 경험이 있는 당사자, 성노동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발달장애 당사자, 낙태죄 폐지 운동에 참여해 온 활동가 등 9명이 참여했다.
이후 참여 시민들은 한국여성민우회 몽실(최희연) 상임대표의 진행에 따라 유산유도제 알약 모형을 서로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모임넷은 “101번째 국가인 한국에 도달할 때까지”라는 의미를 담아 참여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유산유도제 도입과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모임넷은 앞으로도 유산유도제 도입과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제도적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강북구, 임산부·배우자·산후조리원 종사자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시행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가 오는 10월부터 임산부와 배우자, 관내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종사 예정자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백일해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1세 미만 영아가 감염될 경우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영아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시작돼 첫 접종 전까지 면역 공백이 있는 만큼 영아와 가까이 생활하는 가족과 돌봄 종사자의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지원 대상은 ▲임신 27~36주 또는 분만 후 2개월 이내인 강북구민 ▲배우자 ▲강북구 소재 산후조리원 종사자 또는 종사 예정자다.
임산부는 임신 시마다 1회 지원받을 수 있으며, 배우자와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종사 예정자는 최근 10년 이내 백일해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경우 1회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접종을 원하는 임산부는 신분증과 함께 임신주수가 명시된 산부인과 진료확인서 및 산모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출산 후에는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배우자는 임산부의 임신확인서 또는 출생증명서와 혼인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종사 예정자는 재직증명서 또는 채용예정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강북구는 구청 홈페이지와 SNS, 소식지 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기존 모자사업과 연계해 대상자의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접종 관련 문의는 강북구보건소 아이맘건강센터로 하면 된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생후 2개월 미만 영아는 첫 예방접종을 시작하기 전이라 백일해 감염에 취약하다”며 “임산부와 가족, 산후조리원 종사자들의 예방접종을 지원해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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