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진돗개에 물린 세 살배기
다음 아고라 "귀가 찢어지고, 이마에 멍들어"

지난 6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홍아무개(36) 씨는 “3일 오후 25개월 된 아들이 다닐 어린이집에 아들과 함께 갔다. 아들은 가방과 체육복을 받아서 나갔고, 제가 원장과 인사를 나누는 찰나에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홍 씨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키우는 개가 아들의 점퍼를 물고 마구 흔들어서 아이가 이리저리 끌려 다녔다. 옆에 28개월 된 조카도 멍이 든 채 울고 있었다. 개는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홍 씨는 “제가 화나는 건 귀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아이를 안고 있는 저에게 어린이집 원장은 자신의 개가 아니라고 거짓말했고, 개주인은 사과는커녕 저를 밀며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이다. 개가 줄에 묶여 있으니 모두 아이들의 잘못이라는 것이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홍 씨는 “원장은 가방을 맨 아이들의 가방을 뺏으며 어린이집에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원장과 개주인은 가족이었다. 사실이 들통나자 원장은 공동 관리한다며 둘러댔다. 돈을 물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아이가 괜찮나 걱정해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길 요구했을 뿐인데…”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홍 씨의 글에 따르면 홍 씨의 아들은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귀의 상처를 잘라내고 다른 부위에서 살을 끌어 모아 아홉 바늘을 봉합했다. 하지만 원장은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 씨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아직도 그 어린이집은 마당에서 진돗개를 키우고 있다. 이건 원장의 직무유기다. 반성하는 모습도 없이 오히려 다친 아이의 엄마에게 욕설을 하는 건 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법에 따라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죠”, “유치원에서 개를 왜 키워요? 그 유치원 원장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 놓은 엄마로서 도저히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등 공분을 표했다.
현재 홍 씨는 이 게시판에서 어린이집 원장의 자격취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8일 오후 1시50분 현재 1,37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오는 4월 6일까지 계속된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3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서*맘2011.04.08 17:36
어느 한쪽의 말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든 거 같아요.
물론 안타까운 사연이긴 하지만 말이죠.
ㅠ.ㅠ
여기서 누가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이
가*멜2011.03.09 09:32
아이들의 안전한 미래는..
요즘 매체에서 접할때 마다 키우는 아이 어린이집 보낼때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네요
물론 안그런 분들도 많겠지만 어린이집 원장님들은 자질 자
시*맘2011.03.08 17:09
이런사람들떄문에..
이런 소수의 비양심적인 사람들때문에 다른어린이집까지도
안좋는 시선을받고있는거에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