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쑥쑥 키우는 책 놀이 노하우
책에 있는 내용으로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는 아이로 자라길 원한다면 하루 중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책 놀이를 해보자.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천천히 읽어준 후 책에 있는 내용을 아이와 함께 따라 하고 다시 그 책을 한 번 더 읽는 식으로 마무리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과정이다.
처음 읽었을 때 흥미를 보이지 않던 아이라도 책 내용을 놀이로 학습한 후에 다시 읽어줄 땐 몰입도가 높아지고, 이런 과정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책 읽기를 재밌는 놀이로 생각해 책에 친숙함을 느낀다. 빠른 언어발달은 물론 정서안정, 사고력 향상도 도울 수 있는 책 놀이 방법을 소개한다.

◇ 책 놀이 어떻게 할까?
책 놀이를 하기 전에는 아이와 동요를 함께 부르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준비가 되면 아이를 한쪽 무릎에 앉히고 책 표지를 보여준다. 책 제목, 저자, 출판사 순으로 책의 정보를 천천히 읽어준다. 표지에 그림이 있다면 그 그림이 어떤 그림일지 물으며 호기심을 유발한다.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기며 책의 내용을 아이의 귓가를 향해 또박또박 읽어준다. 영유아의 경우 다 읽는 데 5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짧고 단순한 내용이 좋다. 책을 덮어두고 책에 있던 내용으로 놀이를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집중력이 좋지 않으니 한 가지 놀이당 5분을 넘기지 않게 한다. 준비한 놀이가 끝나면 잠시 아이를 쉬게 하고, 다시 자리에 차분히 앉아 책을 다시 한 번 읽는다. 이때 아이의 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잠시 방을 어둡게 하거나 처음 책을 읽을 때 틀었던 음악을 틀어주면 좋다.
놀이는 책에 나온 것을 응용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한다. 동물이나 다양한 사물이 등장하는 그림책이 책 놀이하기 적합하다.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써주고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동물이나 물건이 있다면 인형이나 가면, 실물로 보며 주면서 책에 나온 내용 그대로를 따라 하면 된다. 책에 따라 할 만한 내용이 없다면 책에 그려진 동물이나 사물의 흉내를 내면서 놀아주면 된다.

◇ 책 놀이에 좋은 그림책 1. 열두 띠 동물 까꿍 놀이(최숙희 저, 보림출판사, 2003)
쥐, 소, 호랑이, 토끼 등 열두 띠의 동물이 순서대로 등장해 손으로 눈을 가리고 ‘짹짹! 쥐 없다!’, ‘까꿍! 쥐 여기 있네~’ 하며 동물이 내는 소리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다음엔 어떤 동물이 나올까?’하고 기대하게 만들어주고,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아이가 호랑이띠라면 종이에 얼굴만 한 크기로 호랑이 그림을 색연필로 그린다. 아이가 색칠할 수 있게 돕고 일회용 접시에 그림을 붙여 아이와 부모가 함께 쓴다. 그림책에 나온 대로 ‘어흥’, ‘까꿍’ 등 의성어를 따라 하면서 ‘어흥! 호랑이 없다~ 호랑이 어딨지?’, ‘까꿍! 호랑이 여기 있네!’ 하며 숨바꼭질하듯 놀면 된다. 가면 대신 망사 천을 사용해도 좋고, 동물 인형을 사용해 놀아도 좋다.
◇ 책 놀이에 좋은 그림책 2. 불어보아요(차보금 저, 사계절출판사, 2004)
아이에게 바람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비누 거품을 날리는 모습을 학습시켜 줄 수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바람이 불었을 때 사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설명해주고 입으로 ‘후~’ 불어서 바람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바람이 내용으로 나오니 풍선, 부채 등을 준비물로 준비한다. 풍선을 엄마가 불어서 부풀었다 줄었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풍선의 바람이 빠질 때 아이의 얼굴에 대고 장난을 쳐도 된다. 풍선이 잘 터지지 않게 불어서 아이와 공놀이하듯 놀거나, 부채를 이용해 배드민턴 하듯 툭툭 치며 논다.
◇ 책 놀이에 좋은 그림책 3. 신문지놀이 (신순재 저, 웅진주니어, 2007)
구체적인 만들기 방법이 자연스럽게 그림 속에 제시된 그림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 앞에 신문지 한 장이 툭! 떨어지고, 각자 몸집이나 특성에 맞게 신문지 한 장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든다. 만드는 방법도 접거나 찢는 등 단순해서 영유아도 뚝딱 만들기 쉽다.
신문지를 준비해 책에 나온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접고 뭉쳐서 공처럼 만들어 놀거나 잘게 찢어서 눈처럼 뿌려주며 놀아도 된다. 책 속 그림에 나온 것처럼 신문지를 찢어서 글자를 만들어보는 놀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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