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산테러 6살 어린이의 한 풀어주세요"
14년째 범인 미검거…시민단체, 사건 재수사 청원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변호사단체가 14년 전 한 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황산테러 사건'에 대해 사법당국의 재수사를 청원하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와 민주화를위한변호사회 대구지부는 지난 1999년 대구에서 발생한 고(故) 김태완(당시 6세) 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오는 28일 유족들과 함께 대구지검에 재수사를 청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김 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종결됐고 14년이 지났다"며 "공소시효를 반년 앞둔 지금 목격자의 새로운 진술이 나오는 등 수사를 재개할 필요가 있어 재수사를 청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김 군은 1999년 5월 20일 오전 대구 동구 효목동 주택가 골목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황산테러를 당했다. 이 남성은 검은 비닐에 담겨 있던 황산을 김 군의 얼굴에 들이붓고 달아났다.
백주대낮에 황산을 뒤집어 쓴 김 군은 이 사고로 두 눈을 잃었으며 얼굴과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김 군은 사고를 당한 이후 내내 고통에 시달리다 49일 만에 눈을 감았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원한관계,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우발범행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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