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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의 특별한 새해맞이 풍경

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보는 대통령' 공개

eh.jeong@ibabynews.com

 

역대 대통령들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어떻게 보냈을까.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설을 맞아 역대 대통령의 다양한 새해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대통령기록 포털(www.pa.go.kr)에 28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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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기록물은 역대 대통령들의 세배 및 새해다짐(신년휘호), 신년 설 선물을 비롯한 사진기록 40건, 문서기록 1건 등 총 41건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새해를 맞아 고아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국가기록원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새해를 맞아 고아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국가기록원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는 새해 아침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선물을 나눠줬다. 사진은 신년하례 세배 모습. ⓒ국가기록원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는 새해 아침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선물을 나눠줬다. 사진은 신년하례 세배 모습. ⓒ국가기록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수석 보좌관과 비서관 등 참모진들에게 새해인사를 받았다. ⓒ국가기록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수석 보좌관과 비서관 등 참모진들에게 새해인사를 받았다. ⓒ국가기록원

 

대통령의 세배 관련 사진을 보면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고아원을 방문해 원생들을 위로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는 새해 아침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선물을 나눠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설빔을 차려입고 가족의 세배를 받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수석보좌관과 비서관 등 참모진에게 새해 인사를 받았다. 당시 나눠준 세뱃돈은 1만 원.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대통령의 설 선물 관련 사진도 공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난 1978년 중동지역 취업근로자, 원양어업어선 선원 등 7만 2000여 명에게 깻잎 통조림, 고추장, 김치 등이 든 ‘하사품’을 보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3년 신문 집배원과 광부 등 7만 8000여 명에게 방한외투를 지급했다. 외투 오른쪽 속주머니 윗부분에는 ‘대통령 각하 하사품’이라는 표시를 찾아볼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과 관련해 쌀 시장 개방에 시름이 많았던 농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전국 8도 명품쌀로 만든 전통 민속주를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장·차관, 국회의원, 주한외국공관장 등 5000여 명에게 전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장애인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떡국과 참기름, 참깨 등을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환경미화원, 국가유공자, 순직 소방경찰, 서해교전이나 천안함, 연평도 포격 희생자 유가족 등 7000여 명에게 보냈다.

 

역대 대통령들의 한 해 다짐과 국정철학을 담은 신년휘호도 공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자주국방의 의지를 담은 '자조, 자립, 자위'라는 한글 휘호를 선택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국민들이 힘을 모아 당면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뜻을 담아 '경세제민'이라는 휘호를 썼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 큰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의 '임사이구'를 휘호로 남겼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역대 대통령의 다양한 새해 풍경을 담은 기록물을 통해 2014년 청마의 해를 뜻 깊게 맞이하고 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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