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50호 결실
경제계 공동 보육사업 2016년까지 100개소 목표
“예전에 저희 동네에 있던 어린이집은 20년이 넘은 복지관 건물 1층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 지은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으로 이사하게 돼서 기쁩니다. 괭이부리마을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긴 기분이에요.”
김명미 화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18일 오후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서 개최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50호 개원식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박상은 국회의원,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상무이사, 장나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저출산과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드디어 50번째 결실을 맺은 날이다. 경제계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어린이집 100개소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포스코, GS 등 15개사가 참여해 지금까지 50개소가 개원했고, 14개소가 건설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에선 총 3700여 명의 어린이에게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보육수요 해소에도 기여해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노원구 상계5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무려 9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어린이집이 건립된 지역은 ‘괭이부리마을’로 잘 알려진 곳으로,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이 많은 취약지역이다. 2년 전 기존에 있던 어린이집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문을 닫게 돼 어린이집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경제계가 인천 동구청과 손잡고 ‘화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을 만들게 된 것. 현재 김명미 원장을 비롯한 보육교직원 13명이 70명(정원 120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육아는 가정의 테두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문제”라면서 “이러한 인식 하에 경제계는 지자체와 함께 부모의 마음으로 어린이집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보육 수요는 높으나 어린이집 확충이 어려운 취약계층 밀집지역, 산업단지, 농어촌 지역의 보육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산업단지 10곳, 농어촌지역 20곳을 비롯해 전국 50개 지역 곳곳에 건립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지역 어린이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교사 530여 명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어린이집이 생긴 덕분에 자녀를 더 출산하거나 재취업에 성공하는 원아 어머니도 나타나고 있다. 의정부에 위치한 이성은 청룡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원장에 따르면 어린이집 개원 이후 학부모의 1/3 이상이 둘째 또는 셋째를 가졌다고.
김포 골든밸리 내 위치한 어린이집에서는 어머니들이 산업단지 내 재취업에 성공하거나 새롭게 아르바이트를 구해 개원 이전 50% 이하였던 맞벌이가 70%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인근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거나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 표준모델이 되는 등 보육인프라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가정과도 같은 따뜻한 환경에서 좋은 습관을 기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유아 교육 중심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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