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서울 시내 어린이집 10곳 중 1곳은 국공립어린이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서울시 보육통계’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시는 서울 시내 보육시설 확충 및 보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보육시설·아동·종사자 수를 파악하는 보육통계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 전체 어린이집 수는 총 6742곳으로 이중 가정어린이집이 3258곳, 민간어린이집이 2337곳, 국공립이 750곳이다.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은 11.1%로 이는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비율(5.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용 수요가 늘면서 전체 어린이집 수는 지난 2012년보다 204곳(3.12%) 늘었고 국공립어린이집 수는 같은 기간 690곳에서 750곳으로 8.7% 늘었다.
이는 매년 10곳 내외씩 증가하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증가폭으로, 건물을 사거나 새로 짓지 않고도 확충할 수 있는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가정어린이집은 139개, 100명 이상 대규모 어린이집은 0.1% 늘었다. 반면 21명 이상 39명 이하 규모의 작은 민간어린이집은 0.8% 줄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은 2007년 17만 7804명(34.5%)에서 지난해 23만 8581명(48.7%)으로 늘었다. 통계로만 보면 시 전체 영유아의 절반가량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0~2세 영아는 13만 6696명(57%), 3~5세 유아는 10만 1885명(43%)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 32.4%는 재가 아동, 18.9%는 유치원생으로 파악됐다.
보육 종사자는 4만 8139명에서 5만 1433으로 3294명 늘었다. 각각 시설장이 229명, 보육교사가 1924명, 특수교수 24명, 영양사 14명, 사무원 4명, 취사부 459명, 기타 649명이 늘었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무상보육시대 개막 이후 어린이집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저비용, 고효율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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